이혁·이효 형제, 나란히 쇼팽콩쿠르 3차 본선 진출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입력 2025.10.13 09:54  수정 2025.10.13 09:54

제19회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한국의 피아니스트 이혁·이효 형제가 나란히 3차 본선에 올랐다.


ⓒ쇼팽 콩쿠르 홈페이지

대회 측이 13일(현지시간) 공개한 명단에 따르면, 2차 본선에 진출했던 40명 가운데 20명이 3차 무대에 진출했다. 이 가운데 중국 출신 피아니스트가 5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일본과 폴란드 각 3명, 캐나다 2명, 한국 2명(이혁·이효), 조지아와 말레이시아 각 1명 등이 포함됐다. 미국 국적의 피아니스트 2명도 이름을 올렸지만 모두 중국계로 알려졌다.


3차 본선은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간 진행되며, 이 단계를 통과한 상위 12명만이 18~20일 열리는 결선 무대에 오른다.


올해 결선에는 ‘폴로네이즈 환상곡’이 새롭게 지정곡으로 추가됐다. 약 10분 길이의 이 곡은 높은 음악적 이해력과 해석력을 요구하는 작품으로 꼽힌다. 결선 마지막 무대에서는 전통대로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 1번 또는 2번 중 한 곡을 선택해 오케스트라와 협연하게 된다.


러시아의 차이콥스키 콩쿠르, 벨기에의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와 함께 세계 3대 음악 경연으로 불리는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는 최고의 권위를 자랑한다. 한국인으로는 조성진이 2015년 만 21세의 나이로 첫 우승을 거뒀고, 2005년에는 임동민·임동혁 형제가 공동 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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