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지검, 대검에 공문…"백해룡 등 수사인력 충원, 대검이 정해달라"

동부지검, 대검에 경찰 파견 여부 및 인원 등 결정해달라는 공문 발송

검찰, 경찰 및 국세청 등과 함께 합동수사팀 구성해 가동 중

백해룡 경정.ⓒ연합뉴스

임은정 검사장이 이끄는 서울동부지검은 이재명 대통령의 지시인 '세관 마약수사 외압 의혹' 수사팀 증원 여부와 규모를 대검찰청이 정해달라고 요청했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동부지검은 이날 오후 대검에 경찰 파견 여부와 파견 인원, 수사 검사 증원 여부를 대검이 결정해달라는 공문을 발송했다.

이 대통령이 지목한 백해룡 경정 등 경찰의 파견 여부 등은 일선 지검이 아니라 검찰 전체를 지휘하는 대검의 권한인 만큼, 대검이 방침을 정한 뒤 경찰과 협의에 나서달라는 취지로 보인다.

앞서 경찰은 이날 수사팀에 백 경정을 파견하라는 이 대통령 지시와 관련해 검찰이 요청하면 파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검찰은 올해 6월 경찰, 국세청, 금융정보분석원(FIU)과 함께 동부지검에 합동수사팀을 구성해 가동 중이다.

세관 마약수사 외압 의혹은 윤석열 정부 시절인 2023년 1월 필로폰 밀수 범행에 인천세관 공무원들이 연루됐다는 진술을 확보한 경찰에 대통령실과 경찰·관세청 고위 간부가 사건 은폐를 위해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