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세대가 신축 원하면 투기심이냐, 정치를 왜 이렇게…" 이준석 작심 비판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입력 2025.10.15 16:34  수정 2025.10.15 16:35

ⓒTV조선 강적들 갈무리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15일 이재명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에 대해 "젊은 세대가 신축 아파트를 원한다고 해서 그것이 투기심이냐"며 강력 비판했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부동산 정책으로 이재명 정부가 문재인 정부 2.0을 선언했다. 세금과 규제 일변도의 부동산 정책이 다시 시작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집을 갈아타는 것이 문화이던 시절이 있었다"면서 "물론 이러한 현상의 부정적인 측면은 갭투자와 같은 고(高)레버리지 투자다. 이제는 고도성장기가 아니기 때문에, 그런 방식은 바뀌어야 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집은 갈아타는 것'이라는 인식을 바꾸고 싶다면 현실에 맞는 공급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준석 대표는 "한 번 사서 평생 살 집이라면 신축이고, 자신이 바라는 형태의 주거 공간이기를 바라는 것은 자연스러운 변화"라며 "아침마다 차를 밀고, 1년에 두세 번은 내 차에 잔 흠집이 나도 연락 한마디 없는 상황, 그리고 브레이크를 채운 채 평행 주차한 차 때문에 회사에 지각해 본 경험이 싫어서 신축 아파트로 가고 싶어 하는 마음은 지극히 합리적인 욕구"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도 그 공급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 더불어민주당"이라며 "민주당의 정책은 세금과 대출 규제가 핵심이다. 그래서 내놓는 부동산 정책마다 시장을 왜곡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준석 대표는 "헌법과 싸우는 민주당, 경제학과 싸우는 민주당, 그리고 사람의 기본적인 욕구와 싸우는 민주당"이라며 "정치를 왜 이렇게 하느냐"라고 꼬집었다.


정부는 이날 오전 서울 25개 자치구 전역과 경기 12개 지역을 규제지역(조정대상지역 및 투기과열지구)으로 확대 지정하고, 토지거래허가구역까지 지정하는 방안을 담은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을 발표했다.


또한 25억원 초과 주택에 대한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2억원으로 줄어들고, 신용대출을 1억원 넘게 받으면 대출 실행일로부터 1년간 규제지역에서 주택을 살 수 없게 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