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27주년' 에코프로 "국가 대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

정진주 기자 (correctpearl@dailian.co.kr)

입력 2025.10.22 18:28  수정 2025.10.22 18:29

오창·포항 이어 헝가리·인도네시아·캐나다로 생산 네트워크 확장

인니 7000억원 제련 투자로 연 1800억원 이익 기대

헝가리 데브레첸 공장 시험가동 돌입, 유럽 양극재 거점 구축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가 창립 27주년을 맞아 22일 충북 오창 본사에서 열린 창립기념식에서 기념사를 발표하고 있다. ⓒ에코프로

에코프로는 22일 충북 오창 본사에서 창립 27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에코프로는 오창과 포항 등 국내사업장과 헝가리, 인도네시아, 캐나다 등 해외사업장을 연결하는 글로벌 생산 체제 구축을 통해 국가를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이동채 창업주는 기념사를 통해 "지난 27년이 '도전과 개척의 역사'였다면 다가올 27년은 '혁신과 글로벌 리더십의 역사'가 될 것"이라며 "세계 속에서 인정받는 진정한 친환경, 이차전지 선도기업으로 도약하자"고 당부했다.


에코프로는 지주사 중심으로 인니 광산 투자를 통해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하며 포트폴리오에 제련업을 추가했다. 2022년부터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 인도네시아 모로왈리 산업단지(IMIP) 내 QMB(지분 9%), 메이밍(9%), ESG(10%), 그린에코니켈(38%) 등 4개 제련소에 약 700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이를 통해 니켈 중간재로 불리는 MHP(Mixed hydroxide Precipitate)를 원활히 수급할 수 있게 됐고 제련소 자회사 편입 등을 통해 연간 1800억 원 수준의 이익을 얻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에코프로는 IGIP(인터내셔널 그린 산업단지)에서 인도네시아 국영기업 PT 발레 인도네시아 등 글로벌 기업들과 합작법인(JV)을 설립하는 2단계 프로젝트도 추진하고 있다.


양극소재 글로벌 경영도 본격화한다. 에코프로비엠이 구축한 헝가리 데브레첸 공장은 최근 시험 가동에 들어갔다. 이 공장은 총면적 44만㎡ 규모로 데브레첸 남부 산업 단지에 위치해 있으며 국내 양극재 기업 중 최초로 구축하는 유럽 현지 공장이다. 3개 라인 기준 연간 5만4000t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 창업주는 이날 "충북 오창 본사와 포항 사업장은 물론 헝가리 데브레첸 등 우리가 뿌리를 내린 모든 곳이 우리의 성장 기반"이라며 지역과의 상생도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전체 임직원 중 약 90% 지역 인재로 채용하고 있다.


한편, 이날 창립기념식에서 진행된 '올해의 에코프로인(人)상' 수상자로는 조장훈 에코프로 경영관리본부 이사와 이순렬 에코프로이엠 품질보증팀 책임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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