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3승 획득하며 대상과 상금왕 굳히기 돌입
평균 타수 부문은 사돔 깨우깐자나에 이은 2위
옥태훈. ⓒ KPGA
프로 데뷔 후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는 옥태훈(27, 금강주택)이 내친김에 역대 5번째 트리플 크라운(3관왕)에 도전한다.
옥태훈은 경기도 여주에 위치한 페럼CC에서 열린 2025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2025 렉서스 마스터즈’ 1라운드서 4언더파 68타를 적어내며 오후 현재 김성현, 장동규와 함께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옥태훈의 2025시즌은 찬란함 그 자체다. ‘KPGA 선수권대회’를 시작으로 ‘KPGA 군산오픈’까지 상반기에만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고 이달 초 ‘KPGA 경북오픈’에서 한 번 더 우승을 추가하며 3승을 쓸어 담았다.
꾸준함도 이어지고 있다. 두 차례 기권을 제외하면 16개 대회 모두를 컷 통과했고 이 중 무려 8번의 TOP 10을 만들어내며 KPGA 투어를 대표하는 스타로 거듭났다.
그 결과 옥태훈은 각종 기록에서 순위표 최상단에 위치하고 있다.
특히 대상으로 이어지는 제네시스 포인트 부문에서는 6,771.20포인트로 2위인 김백준(4,914.29P)을 크게 따돌려 대상 수상이 유력하다.
상금왕도 옥태훈이 몫이 될 가능성이 높다. 옥태훈은 지금까지 10억 4232만원을 벌어들여 2위인 캐나다 교포 이태훈(8억 5343만원)과 2억원 가까운 차이를 보인다.
생일을 맞은 옥태훈. ⓒ KPGA
그리고 또 하나. 만약 옥태훈이 평균 최저 타수상까지 거머쥔다면 KPGA 투어 역대 5번째 주요 타이틀 부문 3관왕에 등극한다.
물론 쉬운 일은 아니다. 혜성처럼 등장한 태국의 사돔 깨우깐자나(68.82타)가 옥태훈(69.28타)을 가로막고 있기 때문이다.
아시안 투어와의 공동 개최 대회를 통해 간간이 한국 무대에 모습을 드러냈던 사돔 깨우깐자나는 지난 5월 ‘한국 오픈’에서 우승을 하더니 하반기 들어 KPGA 투어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출전 때마다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그는 신인왕에 이어 평균타수상까지 노리고 있다.
옥태훈이 사돔 깨우깐자나를 제치려면 남은 대회, 라운드서 68타 이하의 성적을 내 최대한 평균 타수를 낮추는 수밖에 없다.
지금까지 KPGA 투어에서 대상, 상금왕, 평균타수상을 동시 석권한 트리플 크라운은 총 네 차례 나왔다. 2007년 ‘괴물’ 김경태를 시작으로 2009년 배상문, 2021년 김주형, 2024년 장유빈 등 투어를 지배했던 최강자들이다.
KPGA 역대 트리플 크라운. ⓒ 데일리안 스포츠
한편, 옥태훈은 이번 대회 1라운드를 마친 뒤 “이전 같은 코스에서 진행했던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성적이 좋지 않아 이번 주에는 컷통과를 목표로 하고 있었다. 기대보다 좋은 위치에 오른 채로 1라운드를 마무리해서 기분이 좋다”라고 밝혔다.
특히 생일을 맞은 1라운드서 선두에 오른 소감에 대해 “생일에 경기를 하면 성적이 좋지 않았다. 그래서 오늘도 걱정했는데 기대보다 좋은 성적이라 만족스럽다. 경기가 끝나고 들어오니 팬들이 케이크도 준비해 주시고 생일 축하 노래도 불러주셨다. 민망하기도 했지만 정말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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