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로사 논란 조사 중 런베뮤 "유족과 합의했다"

장소현 기자 (jsh@dailian.co.kr)

입력 2025.11.03 15:57  수정 2025.11.03 16:00

직원 과로사 논란에 휩싸였던 런던베이글뮤지엄이 유족과 합의했다.


3일 법무법인 더보상 측은 "회사의 진정성 있는 사과와 지속적인 대화 노력을 통해 유족과 회사는 오해를 해소하고 상호 화해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런던 베이글 뮤지엄 매장 ⓒ런던 베이글 뮤지엄

더보상 측은 초기 협의 과정에서 대리인을 통한 소통이 원활하지 않아 양측 간 오해가 깊어졌다고 전했다. 이후 회사는 유족 측이 요청한 산업재해 보상보험 청구 절차와 관련된 증거자료를 7월 중 기제공했으며, 근태기록 은폐 행위도 없었다고 확인했다.


또한 회사는 승진에 따른 급여 인상과 지점 간 이동으로 인한 단기근로 계약의 배경에 관해 충분히 설명했고, 유족은 가산임금·휴게시간 등 전반적 근로 여건 및 환경 실태에 대한 오해를 해소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회사 측은 "조사 결과 확인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그 책임을 겸허히 수용하겠다"며 "고인의 부모님은 더 이상 우리 아들의 죽음이 회자되기를 원치 않기 때문에 회사의 진심 어린 사과와 위로에 응한 점을 십분 헤아려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건은 지난 7월 런던베이글뮤지엄 인천점에서 근무하던 직원이 사망하면서 불거졌다.


당시 장시간 근무와 과중한 업무로 인한 과로사가 논란이 됐고, 고용노동부는 사망 사건에 대해 근로환경 전반을 조사하고 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장소현 기자 (jsh@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