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원 전 국민의힘 대변인이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으로부터 '뇌 실험을 하고 싶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불쾌해 했다.
5일 백지원 전 대변인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범죄를 다루는 방송에서 저를 분석의 대상으로 삼으려는 '예의를 가장한 무례한 시선'에 깊은 불쾌감을 느꼈다"고 밝혔다.
ⓒ백지원 전 국민의힘 대변인 SNS 갈무리
이어 "좌 편향된 기성 방송의 전체주의적 핍박에는 이미 익숙하지만, 실험실 원숭이를 만들겠다는 그 떳떳함에 역겨움이 치밀었다"며 "우파를 지지하는 지극히 정상적인 다수의 국민을 병균 취급하듯 차별하고 폭력적"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백지원 전 대변인은 "독특한 정신 상태를 가진 정치인에 대한 연구를 원한다면 전과 4범 이재명(대통령)을 비롯해 현 정부의 전과자 출신 국무위원들과 알 수 없는 행보를 일삼는 최민희, 박찬대, 서영교, 용혜인, 최혁진 등 인물들의 뇌를 실험하는 것이 범죄자 분석에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우리의 목소리를 왜곡하고 폄훼하며 프레임에 가두려는 기득권의 폭력적인 시선에 앞으로도 당당하게 맞서겠다"며 글을 마쳤다.
이에 대해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한경닷컴을 통해 "가족이나 친구 사이의 정치적 갈등을 조명하며, 왜 가까운 관계에서조차 정치 이야기가 금기시되는 이유를 알아보려고 하던 중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뇌인지 과학계에서는 진보·보수 성향에 따라 인지적·정서적 반응의 차이를 다룬 학술 연구가 논의되고 있다"면서 "이에 일반인뿐 아니라 다양한 성향을 가진 정치인과도 접촉 중이었을 뿐, 특정 정치인이나 성향에 대해 폄하하고 공격하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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