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시장 상인 "섞어달라 했다" 주장...유튜버 "묻지도 않아" 반박

장소현 기자 (jsh@dailian.co.kr)

입력 2025.11.07 22:15  수정 2025.11.08 22:26

서울 광장시장에서 불친절 응대와 바가지요금을 지적한 인기 유튜버의 영상이 논란이 되자 해당 상인이 반박 입장을 내놨다. 하지만 유튜버는 즉각 재반박에 나서며 진실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4일 유튜버 A씨는 자신의 개인채널에 광장시장을 방문한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A씨는 한 순대가게를 찾아 8000원짜리 '큰순대'를 주문했지만, 상인은 1만원을 달라고 요구했다. A씨가 "왜 8000원이라 적혀 있는데 1만원이냐"라고 묻자 상인은 "고기랑 섞었잖아. 내가"라고 답했다. 이에 A씨는 "미리 물어본 적도 없고 섞어 달라고 요구한 적도 없다"며 "주변에서 쳐다보길래 그쯤에서 멈췄다"고 설명했다.


ⓒ유튜버 A씨 영상 갈무리

논란이 불거지자 해당 상인은 채널A와의 인터뷰를 통해 "내가 '섞어드릴까요?'라고 했더니 섞어 달라고 했다. 먹고 나서 1만원이라고 얘기하니 왜 1만원이냐고 쥐잡듯이 잡아먹으려고 했다"면서 "그럴 거면 8000원 내시라고 하고 보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A씨는 "애초에 (제가 1만원짜리) 모둠순대를 주문했다고 말하던데, 왜 기본 큰순대를 줬을까"라면서 "(우리에게) 물어봤다고 하셨는데, 저랑 동반인은 묻지도 않으셨기에 의아했던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한 상인이 '쥐 잡듯이 따졌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영상에 당시 상황이 담겨 있다"고 말했고, '8000원만 내고 가세요'라고 한 발언에 대해서도 "계좌이체를 해서 (1만원) 내역이 남아 있다. 마지막까지 순대에 1만원을 지불하는 것이 맞는지 재차 확인했다"고도 설명했다.


상인회가 '유튜버가 의도적으로 접근한 것 같다'고 말한 것에 대해서도 A씨는 "이게 지금 공식적으로 나온 상인회의 의견이 맞나. 정말 안타깝다"며 "제가 그럴 사람이 아니라고 댓글 달아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큰 위안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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