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상병 특검 "尹, 불출석사유서 제출했지만 조사 예정대로 진행"

정민영 특검보 "尹, 변호인 사정으로 출석 어렵다며 불출석사유서 제출"

"재판 없는 토요일로 일정 정한 만큼 조사 예정대로 진행할 것"

"체포영장 검토하지만 결정된 건 없어…8일 상황 볼 것"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공동취재단

채상병 순직 사건 외압·은폐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오는 8일 예정된 윤석열 전 대통령 조사를 예정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윤 전 대통령 측은 15일로 소환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정민영 특검보는 이날 "윤 전 대통령이 오는 8일 출석 요구에 대해 변호인 사정으로 출석이 어렵다며 전날 특검에 불출석사유서를 제출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러면서 "(윤 전 대통령이) 지난달 특검 출석요구에도 변호인 일정을 이유로 불응했고, 재판이 없는 토요일로 일정을 정한 만큼 윤 전 대통령 조사는 예정대로 진행하겠다"고 했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달 23일 윤 전 대통령을 불러 조사할 계획이었으나 한차례 불발됐다. 이후 특검팀은 8일 오전 10시 출석하라는 출석요구서를 지난 3일 보냈지만, 윤 전 대통령 측은 재판 준비 등을 이유로 15일로 소환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은 8일 출석 요구에 대해 변호인 사정으로 출석이 어렵다는 이유로 6일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고 전했다.

8일 조사에도 윤 전 대통령이 불응할 경우에 대해서는 "안 나오는 것을 확인하면 그 이후 조치 계획에 대해 논의하겠다"고 했다.

'윤 전 대통령이 나오지 않으면 체포영장도 검토하는가'라는 질문에는 "검토는 하지만 결정된 것은 없다"며 "내일(8일) 상황을 보겠다"고 대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