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서울 중구 명동 환전소에서 외국인들이 환전하고 있다. ⓒ연합뉴스
원·달러 환율이 7개월 만에 1460원을 넘어섰다.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해제에 대한 기대감으로 달러가 강세를 보였고 엔화 약세가 맞물리면서다.
1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1.9원 오른 1463.3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4월 9일(1484.1원) 이후 약 7개월 만의 최고 수준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456.4원에서 출발해 장중 1467.5원까지 올랐다.
환율이 치솟은 것은 최장기간 이어진 미국 셧다운 해제 가능성에 달러가 강세를 보여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상원에서 진행 중인 셧다운 합의안을 수용하느냐'는 질문에 "내가 들은 그 거래라면 '그렇다'고 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엔화 약세도 환율 상승을 이끌었다.
다카이치 일본 총리는 "일본의 지속 가능한 재정을 유지해 시장 신뢰를 확보하겠다"면서도 "투자가 늘지 않으면 경제는 성장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시장은 이를 일본 총리가 재정 확대를 시사했다고 해석했고, 이에 엔화가 약세를 보였다.
이날 엔·달러 환율은 장중 154.49엔까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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