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비한 라오스 외교, 北외무성 초청으로 평양 도착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창건 80주년 경축 행사 참석차 방북한 통룬 시술릿 라오스 국가주석과 지난달 7일 회담했다.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과 우호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라오스의 통싸완 폼비한 외교부 장관이 평양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방북은 양국 간 정상회담 이후 외교 협력 강화 등 교류 확대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한 목적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조선중앙통신은 12일 폼비한 라오스 외교장관과 그 일행이 외무성의 초청에 따라 전날 평양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평양국제비행장에서 북한 외무성 일군(간부)들과 마카폰 라오스 특명전권대사(주북대사), 대사관 성원들이 맞이했다.
앞서 지난달 7일 통룬 시술릿 라오스 국가주석이 북한 노동당 창건 80주년 경축행사에 참석한 바 있다. 이어 한 달여 만에 외교장관이 평양을 찾은 것이다.
방북 목적과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북한-라오스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사안의 후속 조치를 논의하기 위해 방문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술릿 라오스 주석은 지난달 7일 평양에서 정상회담을 진행하며 호상(상호) 협력을 강화하는 데서 나서는 문제를 토의했다.
시술릿 주석은 정상회담 당일 김 위원장에게 별도의 축전을 보내 "위대한 주체사상 계승자인 김정은 총비서 동지"라며 "오랜 전통적인 친선협조관계가 두 나라 지도부와 인민에 의해 계속 확대 발전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19일 발송한 답전에서 "우리 두 당, 두 나라 사이의 친선 협조 관계가 모든 분야에 걸쳐 더욱 강화 발전되리라는 확신을 표명한다"고 전했다. 또 김 위원장은 지난 6일 시술릿 주석의 80세 생일을 축하하는 꽃바구니를 보내기도 했다.
한편 북한과 라오스는 사회주의 국가로서 1974년 6월 외교관계를 수립한 후 이념적 유대를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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