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연방 지원금, 저소득층 지원에 쓰여…효과적인 견제"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 당선인을 견제하기 위해 연방 자금 지원 중단을 검토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2이(현지시간) 보도했다.
백악관 관계자는 “(뉴욕 지원 중단은)대통령의 최종 승인만 남은 상태”라며 “백악관과 맘다니 당선인 사이의 소통은 없었다”고 말했다. 앞서 맘다니 당선인은 “취임을 준비하는 과정에 트럼프 대통령에게 연락할 것”이라면서도 “뉴욕 시민들에게 피해를 주는 일이 생기면 맞서 싸우겠다”고 말했다.
뉴욕시는 2025회계연도 기준 약 100억 달러(14조 6900억원)의 연방 보조금을 지원 받았다. 전체 운영 예산의 약 8%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이 예산은 교육 및 복지 등 저소득층 지원에 두루 쓰였다. 블룸버그는 “저소득층 지원 자금인 만큼, 트럼프 대통령의 연방 정부 지원금 동결은 맘다니 당선인을 견제하는 좋은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시장 선거기간 내내 맘다니 당선인을 비판해 왔다. 그는 “맘다니는 공산주의자다”며 “그가 당선되면 뉴욕이 세계 금융 도시로서의 위상을 잃을 것”이라고 공격했고, 맘다니 당선인은 승리 연설에서 “독재자를 두렵게 만드는 방법은 그가 권력을 쌓을 수 있게 도와준 모든 것을 무너뜨리는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0
0
기사 공유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