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장’ 美 셧다운 종료…코스피 4170선 회복 [시황]

서진주 기자 (pearl@dailian.co.kr)

입력 2025.11.13 16:56  수정 2025.11.13 16:56

4170.63 마무리…외인 ‘사자’에 장중 오름폭 확대

시총 상위株 혼조세…LG엔솔·현대차↑삼전↓

코스닥, 기관·개인 매수세에 상승…918.37 마감

13일 서울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미국의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종료 소식에 코스피가 4170선을 회복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24포인트(0.49%) 오른 4170.63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22.82포인트(0.55%) 내린 4127.57로 개장해 상승과 하락을 반복했으나, 오후 상승세를 굳히며 오름폭을 확대했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기관과 개인이 각각 7142억원, 2390억원 순매도해 지수 하락을 유도했으나 외국인이 1조원 순매수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LG에너지솔루션(1.89%)·삼성전자우(0.89%)·현대차(1.09%)·두산에너빌리티(5.99%)·HD현대중공업(5.97%) 등이 올랐고, 삼성전자(-0.29%)·SK하이닉스(-0.81%)·KB금융(-0.89%)·한화에어로스페이스(-0.42%) 등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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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은 기관과 개인의 ‘동반 사자’에 910선을 되찾았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86포인트(1.31%) 오른 918.37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2.15포인트(0.24%) 내린 904.36으로 출발한 뒤 장 초반 보합권에서 움직였으나 오후 들어 강세를 보였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기관과 개인이 각각 889억원, 398억원 사들였고 외국인이 785억원 팔아치웠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리가켐바이오(-1.64%)를 제외한 9종목이 강세를 보였다. 알테오젠(0.37%)을 비롯해 에코프로비엠(3.03%)·에코프로(1.18%)·에이비엘바이오(29.04%)·레인보우로보틱스(1.90%)·펩트론(5.78%)·HLB(0.60%)·삼천당제약(1.97%)·파마리서치(3.11%) 등이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 워싱턴DC 인근 국립묘지에서 연설하고 있다. ⓒAP/뉴시스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이던 코스피와 코스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방정부 셧다운을 끝낼 임시 예산안을 승인했다는 소식에 오름폭을 키우기 시작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밤늦게 백악관에서 하원이 송부한 임시 예산안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올해 10월 1일 시작된 셧다운은 43일의 역대 최장 기록을 쓴 뒤 공식적으로 종료됐다.


셧다운이 해제되면 업무가 정상화하면서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투자심리가 개선돼 매수세가 강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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