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 센터에 노동자 수천명 투입…강제 사기행각으로 큰 돈"
캄보디아 인신매매 용의자들이 현지 경찰에 연행되고 있다. ⓒ크메르탐이스/뉴시스
캄보디아 범죄조직의 배후라 알려진 프린스 그룹 소유주가 600억 달러(약 90조원)에 달하는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영국 매체 더타임스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프린스 그룹의 소유주 천즈는 캄보디아 정부 및 중국 정보기관과 연계돼 있으며 중남미 마약왕에 맞먹는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타임스는 “중남미 범죄 조직이 이 정도의 자산을 보유한 것은 사상 처음”이라고 평가했다.
수사 기관은 천즈의 주된 수입원이 온라인 사기라고 밝혔다. 그는 캄보디아 내 최소 10개 센터를 운영하면서 인신매매 등으로 확보한 노동자 수천 명을 투입해 이익을 창출하고 있다. 노동자들은 센터 내에서 전화나 소셜미디어 등을 사용해 강제로 사기행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 매체는 천즈가 2015년부터 2020년까지 중국 정보기관들과 일했다면서 “천즈가 중국 공안부 관리들과 손잡고 반체제 인사들을 추적하는 데 협조했다. 그는 관리들에게 수백만 달러짜리 시계와 현금 등 뇌물을 주기도 했다”며 “다만 2020년 중국 정부가 프린스그룹을 조사하기 시작했고 관계는 유지되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프린스그룹은 “천즈가 불법 활동에 연루됐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며 “최근 제기된 혐의는 검증되지 않았다. 이런 주장을 되풀이하는 언론 보도가 죄 없는 회사 직원들과 지역사회에 피해를 주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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