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 “답답한 경기력 원인은 중원, 개선해야”

서울월드컵경기장 = 데일리안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5.11.18 22:51  수정 2025.11.18 22:52

홍명보 감독. ⓒ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홍명보 감독이 미드필더진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콕 짚어 말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이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가나와의 A매치 평가전서 후반 18분 이태석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했다.


홍 감독은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서 “먼저 90분 동안 고생해준 선수들, 추운 날씨에 찾아주신 팬들께 감사하다”며 “11월 A매치 연승을 목표로 했는데 달성했다. 선수들 덕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전반은 미드필더전이 원활하게 돌아가지 않으며 답답한 흐름이었다. 후반 들어 교체를 지시했고 원하는 경기력에 근접했다고 생각한다”라고 총평을 내렸다.


11월 A매치 2경기 모두 승리했으나 답답한 흐름이었고 무엇보다 2경기 모두 전반전이 좋지 않았다. 이에 대해 “전반전 내용이 좋지 않았던 것은 사실이다. 다만 그런 상황에서 실점하지 않는 게 중요한데 이를 잘 지켜냈다. 이 부분은 앞으로 코칭스태프와 문제점을 잘 해결해나가겠다”라며 “원인은 중원이다 미드필더 자리에서 공격과 수비를 잘 풀어나가는 게 중요한데 이 부분이 잘 되지 않았다. 선수의 조합을 바꾸든 개선할 필요가 있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A매치 첫 선발로 나선 골키퍼 송범근에 대해서는 “동아시안컵에 출전했으나 A매치는 첫 출전이다. 대표팀에서 잘했다기 보다 소속팀에서 보여준 모습이 그대로 나왔다. 그만큼 잘했다. 선방도 있었고 훌륭했다”라고 칭찬했다.


2026년 계획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특히 내년은 월드컵이 열리는 해이기 때문에 1~2월 동계 훈련도 가능하다. 홍명보 감독은 “아직 결정된 부분은 아니지만 예전 경험을 비추어 봤을 때 국내 선수들과의 동계 훈련이 실효성 있는지 의문이다”라면서 “특히 K리그 선수들은 이번 시즌 늦게 끝나고 ACL이 일찍 시작해 쉴 수 있는 시간이 없다. K리그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본다. 특히 대표팀에 부르면 무리하는 선수들이 있어 더욱 조심해야 한다. 유럽 선수들을 관찰할 시간도 필요하다”라고 솔직하게 밝혔다.


끝으로 공격수로 나선 손흥민과 오현규에 대해서는 “손흥민의 경우 소속팀으로 돌아가면 곧바로 중요한 경기를 해야 한다. 그래서 부상 방지를 위해 출전 시간을 조율했다. 오현규는 오랜 만에 대표팀에 합류해 그런지 만족스런 수준은 아니었다. 다만 현재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어 소속팀서 좋은 활약을 펼쳐주길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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