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엔자 소아·청소년 집중 증가하는데…예방접종률 낮아

박진석 기자 (realstone@dailian.co.kr)

입력 2025.11.20 15:22  수정 2025.11.20 15:22

서울 성북구 우리아이들병원 진료실이 진료를 받기 위해 기다리는 어린이들로 붐비고 있다. ⓒ뉴시스

인플루엔자 의사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유행주의보 발령 이후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접종 대상자의 예방조치가 시급하다고 전했다.


20일 질병청에 따르면 지난 17일 유행주의보 발령 이후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분율이 계속 상승하고 있다. 최근 4주 수치는 42주 7.9명 43주 13.6명 44주 22.8명 45주 50.7명이다.


현재 ’25~’26절기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을 시행 중이다. 생후 6개월부터 13세 어린이 임신부 65세 이상 어르신이 대상이다. 지난 18일 기준 접종자는 총 1108만명이다. 지난 절기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어린이와 어르신 모두 접종률이 더 높다.


어르신 접종률은 75.0%로 전년 동기간 대비 1.2%p 상승했다. 어린이는 59.6%로 3.6%p 증가했다. 임신부는 14.2만명이 접종했다.


최근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분율은 소아·청소년에서 특히 높다. 45주차 기준 7~12세는 138.1명 6세 이하는 77.0명이다. 집단생활을 하는 학령기 어린이의 접종률이 47.2%에 머물러 추가 접종 필요성이 강조된다.


주요 검출 바이러스는 A형(H3N2)이다. 일부 변이가 확인됐지만 현재 백신은 효과가 유지되는 것으로 평가된다. 백신은 입원을 50~60% 줄이고 사망을 약 80%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제시됐다.


65세 이상 어르신은 코로나19 백신과 인플루엔자 백신의 동시접종이 가능하다. 질병청은 동시접종을 적극 권고했다.


예방접종은 주소지와 관계없이 가까운 위탁의료기관과 보건소에서 받을 수 있다. 지정의료기관 정보는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박진석 기자 (realston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