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휴직 자동신청제’ 등 높게 평가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전경. ⓒ데일리안 DB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 김준석)이 성평등가족부가 주관하는 ‘2025년 가족친화 우수기업·기관 유공 포상’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공공기관 가운데는 유일한 수상이다.
KOMSA는 2013년 가족친화 인증을 처음 획득한 이래, 12년 만에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최근 3년간 임신‧출산‧돌봄 전 과정을 아우르는 제도를 강화해 조직의 가족친화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KOMSA 관계자는 “선박검사, 여객선 운항관리, 해양사고 예방 등 해양교통안전 업무를 수행하는 조직 특성상 교대·야간근무와 잦은 출장, 순환근무까지 더해져 일‧가정양립이 쉽지 않은 환경”이라며 “그럼에도 최근 들어 다양한 구성원의 역량이 온전히 발휘되도록 가족친화 제도를 크게 확대해 왔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KOMSA는 부모가 되는 직원을 위해 임신기 단축근무, 육아휴직 자동신청제, 자녀 발달 단계별 부모교육 제도를 도입했다.
2023년부터 임신 전(全) 기간 하루 2시간 단축근무 제도를 임금상 불이익 없이 운영 중이다. 출산휴가 신청 시 육아휴직이 자동 신청되는 ‘육아휴직 자동신청제’와 자녀 발달 단계에 맞춘 부모교육도 정기적으로 운영 중이다.
주 4일제, 시차출퇴근제, 재택·원격근무 등 생활 여건과 돌봄 상황에 따라근무 시간을 설계할 수 있는 유연근무 제도도 갖췄다.
공단은 세종‧인천‧목포‧부산 등 8개 지사에 워크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출장이나 타지 발령 때에도 원격으로 근무할 수 있는 거점이다.
육아휴직 전·후 복귀 지원 제도도 가족친화적 직장문화의 성과로 꼽힌다. KOMSA는 육아휴직자 뉴스레터, 복직자 교육, 일대일 적응 멘토링을 통해 직원의 경력 단절을 최소화하고 있다.
자체 개발한 ‘KOMSA형 가족친화지수‘를 통해 제도 이용률과 만족도를 반기별로 점검하고, 직원 건의사항을 반영해 가족친화 제도를 고도화해 나가고 있다.
김준석 KOMSA 이사장은 “지속가능한 성장과 더 나은 해양안전서비스는 직원의 행복에서 출발한다는 전제 아래 가족친화 제도를 확대해 왔다”며 “앞으로도 가족친화 제도를 고도화해 우수 인재와 조직 경쟁력을 확보하고,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안전한 바닷길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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