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혼렙 대성공에 콘솔까지"…넷마블, IP 확장 '두번째 승부수'

이주은 기자 (jnjes6@dailian.co.kr)

입력 2025.11.24 14:18  수정 2025.11.24 14:27

11월 25일 '나혼렙: 어라이즈 오버드라이브' 출시

스팀·엑스박스서 패키지 판매…플랫폼 확장도 고려

'어라이즈' 액션성 강화…타깃 테스트로 게임성 검증

나혼렙 IP 멀티플랫폼 프랜차이즈 확장 전략 시험대

넷마블이 오는 11월 25일 PC·콘솔 신작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오버드라이브'를 엑스박스와 스팀에서 출시한다.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오버드라이브' 공식 유튜브 영상 캡처.

넷마블이 오는 25일 PC·콘솔 신작 '나 혼자만 레벨업(나혼렙): 어라이즈 오버드라이브'를 출시하며 '나혼렙' 게임 라인업 확장에 두 번째 승부수를 던진다.


지난해 글로벌에서 큰 성과를 거둔 '나혼렙: 어라이즈'의 액션성을 강화한 작품으로, 비교적 짧은 개발 기간과 조용한 출시로 완성도에 대한 이용자들의 궁금증이 상당하다. 이번 신작은 넷마블이 오랜만에 선보이는 콘솔 타이틀이자, 향후 예정된 로그라이트 신작 '나혼렙: 카르마'로 이어지는 IP(지식재산권) 확장 전략의 분기점이라는 측면에서 주목된다.


24일 넷마블에 따르면 나혼렙: 어라이즈 오버드라이브는 11월 25일 엑스박스(Xbox)와 스팀(PC)에서 출시된다. 앞서 지난 18일 게임의 데모 버전을 공개했으며, 패키지 형태로 서비스된다. 추후 다른 콘솔 플랫폼으로의 확장 가능성도 열어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신작은 '나혼렙: 어라이즈'를 기반으로 하는 PC·콘솔용 액션게임이다. 지난해 나혼렙: 어라이즈가 출시 한 달 만에 글로벌 누적 매출 7000만 달러(출처 센서타워)를 달성하며 흥행에 성공했고, 모바일·PC 기반임에도 액션성이 상당하다는 평가를 받자 이를 콘솔 조작감에 맞게 확장 및 재해석했다.


지난 8월 김광훈 개발 PD는 개발자 노트를 통해 "어라이즈에서는 미처 보여드리지 못했던 다양한 시도와 깊이 있는 재미를 선사하겠다는 강한 도전 정신이 저희를 이끌었다"며 "오버드라이브는 어라이즈와는 완전히 다른 게임이며, 별개 개발팀에서 독립 프로젝트로 개발되고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게임은 싱글 플레이를 중심으로, 최대 4인 협력 전투를 지원한다. 핵심은 콘솔 조작감에 맞춘 액션성이다. 적의 공격을 막거나 반격하는 가드·패링 시스템, 패링 성공 시 발동되는 QTE(Quick Time Event), 스킬 연계를 강화하는 콤보 시스템 등으로 타격감과 전투 몰입도를 높였다. 주인공 성진우를 비롯한 헌터 고유의 '오버드라이브'를 통해 각자 개성을 살린 전투를 지원하고, 원작에서 등장하는 그림자 군주 시스템도 구현했다.


일년 반이 채 되지 않는 개발 기간을 거쳐 출시되는 만큼,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완성도에 대한 관심이 상당하다.


이에 대해 개발진은 출시 전 지역별 타깃 테스트를 통해 게임성을 검증했고, 원작 팬뿐 아니라 액션 게임 이용자들로부터도 긍정적인 피드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데모 버전에서 확보한 데이터 역시 정식 출시 버전에 반영됐다는 것이 회사 측 전언이다.


나혼렙: 어라이즈 오버드라이브는 넷마블이 '나혼렙' IP를 멀티플랫폼 프랜차이즈로 확장하려는 전략의 첫 가시적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를 가진다. 글로벌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둔 나혼렙: 어라이즈를 기반으로, PC·콘솔이라는 새 시장에서 이용자 층을 넓히고 IP 소비 접점을 확장하려는 전략적 시도다.


트히 넷마블이 로그라이트 장르의 신작 '나혼렙: 카르마' 제작도 병행하고 있어, 이번 신작의 성과는 나혼렙 IP 게임화 전략 전반을 가늠하는 첫 번째 검증대가 될 전망이다. 서로 다른 장르를 통해 IP 소비 구조를 다변화하려는 시도는 방준혁 넷마블 의장이 밀고 있는 'IP 트랜스미디어' 전략과도 직결된다. 트랜스미디어 전략은 하나의 이야기나 세계관을 다양한 미디어 플랫폼으로 확장하고, 연결하는 것을 말한다.


나혼렙: 어라이즈 오버드라이브는 넷마블이 올 4분기 출시하는 유일한 신작이기도 하다. 패키지 게임 특성상 초반에 매출이 집중되기 때문에 실적 측면에서도 중요도가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넷마블 관계자는 "공식 론칭에 앞서 타깃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여러 차례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론칭 전 운영한 데모 서비스를 통해 확보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반복 개선을 거쳤다"고 말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이주은 기자 (jnjes6@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