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케어 방점 찍은 네이버 '광폭 행보'…클라우드EMR 서비스 '세나클' 인수

이주은 기자 (jnjes6@dailian.co.kr)

입력 2025.11.26 11:03  수정 2025.11.26 11:04

네이버클라우드, '세나클' 최대주주 지위 확보

앞서 헬스케어 기업 '제이앤피메디·인바디' 투자

디지털 헬스케어 투자 통한 글로벌 진출 목표

네이버클라우드가 클라우드EMR 서비스를 운영하는 세나클에 추가 투자를 진행해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했다.ⓒ네이버

네이버가 헬스케어 사업 강화를 위한 투자를 이어간다.


네이버클라우드는 기존 지분 8.8%를 보유한 세나클에 추가 투자를 진행해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했다고 26일 밝혔다.


세나클은 1차 의료기관을 위한 클라우드EMR(Electronic Medical Record, 전자의무기록) 서비스 '오름차트', 환자용 건강관리 애플리케이션 '클레' 등을 서비스하고 있다. 이를 통해 내과, 이비인후과, 소아청소년과 등 다양한 진료과목을 공략하고 있다.


세나클은 지난 9월 미국 타임(TIME)과 글로벌 데이터 전문기관 스태티스타(Statista)가 선정한 '2025 세계 최고의 헬스테크 기업'에 선정되며 기술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최인혁 네이버 테크비즈니스 대표는 "기술적 완성도, 플랫폼 확장성을 두루 갖춘 세나클과 함께 의료기관 핵심 인프라인 EMR 기반으로 의료 기관 내 업무 전반과 외부 기관과의 연계에 새로운 혁신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위의석 세나클 대표는 "제품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온 세나클은 네이버와 함께 최근 증가하는 AI 진료 지원 수요와 서비스 안정성 강화에 적극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네이버가 지향하는 디지털 헬스케어의 다양한 가치를 하나로 연결하는 오름차트를 함께 만들어갈 예정"이라고 했다.


최근 네이버는 디지털 헬스케어 관련 투자를 지속하며 생태계 확장을 통한 글로벌 진출을 노리고 있다.


지난 8월 임상시험 플랫폼 기업 제이앤피메디, 10월에는 체성분 검사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인바디에 투자했다. 네이버는 AI(인공지능)·데이터를 활용한 다양한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논의하고 있다.


네이버 헬스케어 서비스도 고도화하고 있다. 최근 복약관리 서비스를 추가해 이용자가 약 봉투를 촬영하면 번거로운 입력 없이 처방받은 약, 복용 일정을 자동으로 등록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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