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계약 세 번으로 255억…FA·비FA누적 수입 순위는? [머니볼]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5.11.26 20:31  수정 2025.11.26 20:31

김현수 KT행, 3년 50억원에 계약하며 누적 255억원 기록

역대 최고액은 3번의 FA 계약 맺으며 302억원 번 최정

KT와 FA 계약을 체결한 김현수. ⓒ KT 위즈

올 시즌 후 자유계약(FA) 자격을 얻은 김현수(37)가 KT 위즈행을 택했다.


김현수는 25일 KT로부터 3년간 50억원(계약금 30억원+연봉 총액 20억원)의 대우를 받고 8년간 정들었던 LG 유니폼을 벗었다.


앞서 김현수는 2022년 LG와 4+2년의 115억원(4년 90억 보장+2년 25억 옵션) FA 계약을 맺은 바 있다. 하지만 김현수는 옵션을 충족시키지 못해 2년 연장(25억원) 조항이 발동되지 않았고 그대로 FA가 됐다.


내년이면 38세라는 적지 않은 나이, 게다가 최근 하락세를 겪고 있었기 때문에 좋은 대우를 받을 가능성이 극히 낮았다. 그러나 김현수는 이번 한국시리즈서 MVP를 수상하는 등 반전 드라마를 만들어냈고 상황 또한 역전이 됐다.


LG는 당초 옵션 조항인 2년간 25억원보다 훨씬 나은 3년간 30억원대의 계약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선수는 더 큰 대우를 바랐다. 그리고 선수의 마음을 읽은 KT가 옵션 없이 3년 50억원을 제안하며 계약이 성사됐다.


김현수는 이번 계약으로 FA 계약으로만 255억원을 벌어들였다. 김현수는 미국에서 돌아온 2018년 LG와 4년간 115억원에 계약했고, 그로부터 4년 뒤 4+2년 115억원에 다시 계약했다. 하지만 옵션이 발동되지 않으며 실제 계약은 4년 90억원으로 줄었다. 총액 255억원은 KBO FA 및 비FA 다년 계약 누적액 역대 4위에 해당한다.


FA 및 비FA 다년 계약 누적 총액 TOP 10. ⓒ 데일리안 스포츠

지금까지 장기 계약으로 가장 많은 돈을 번 선수는 SSG 랜더스의 리빙 레전드 최정이다. 최정은 2015년 SK(현 SSG)와 4년간 86억원이라는 역대 최고액에 계약을 맺었다.


꾸준함을 잃지 않았던 최정은 2019년 6년간 106억원의 좋은 대접을 받았고, 에이징 커브와 무관한 모습이 이어지자 구단 측은 올 시즌을 앞두고 다시 한 번 4년 110억원을 선사하며 레전드를 예우했다. 2028년까지 계약이 이어질 최정은 14년간 302억원으로 가장 성공한 KBO리그 선수로 우뚝 섰다.


양의지도 두 번의 계약만으로 돈 방석에 올랐다. 2019년 NC 다이노스 이적 당시 4년간 125억원에 계약했던 양의지는 2023년 두산으로 돌아오며 당시 역대 최고액인 4+2년 152억원의 잭팟을 터뜨렸다. 최대 6년에 이르는 계약 기간과 양의지의 적지 않은 나이를 감안하면 277억원에서 더 늘어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최정과 함께 SSG 최고의 프랜차이즈 스타인 김광현은 비FA 다년 계약으로 자신의 가치를 인정 받았다. 당초 2017년 4년간 85억원의 FA 계약을 맺었으나 미국 진출로 인해 계약이 중도 해지 됐고, 메이저리그서 돌아온 2022년 4년간 151억원의 비FA 계약을 맺었다. 올 시즌을 끝으로 FA 시장에 나올 예정이었으나 SSG는 2년간 36억원으로 김광현의 마음을 붙들었다. 김광현이 장기 계약으로만 번 액수는 257억원에 달한다.


역대 5위 양현종(194.5억원)과 6위 강민호(191억원)는 이번에 FA 자격을 얻었고 큰 이변이 없는 한 누적 합계 200억원을 돌파할 것이 확실시 된다.


양현종은 첫 FA 당시 단년 계약으로 진행해 4년간 총 91억 5000만원의 연봉을 수령하는 독특한 계약 구조를 지닌 바 있다. 또한 40대에 접어든 강민호는 여전히 변치 않는 기량을 과시, 사상 처음으로 네 번째 FA 계약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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