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가TV] “대통령 사정권 약화된 상황…28년 총선 앞두고 명청 대결 격화될 것”
G20 정상회의 등 중동·아프리카 순방 일정을 마친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경기 성남공항에 도착해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뉴시스
이재명 대통령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정면 충돌은 피할 수 없으며 나아가 민주당은 2028년 총선을 앞두고 분당 가능성까지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24일 데일리안TV 정치 시사 프로그램 생방송 ‘나라가TV’에 출연한 박상수 국민의힘 전 대변인은 “정청래 대표가 당 장악에 나서고 있고, 이재명 대통령은 검찰권을 약화시키는 상황이 벌어지면서 양측이 서로 물러날 수 없는 구조가 됐다”고 분석했다.
박상수 전 대변인은 “보통 3년 차가 대통령의 힘이 가장 세지는 시점”이라며 “3년 차가 되면 행정부 국·과장 단위 인사를 모두 교체하며 자신의 사람들로 바꿀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 정부에서 임명된 인사들이 임기가 만료되며 자연스럽게 교체되고 사정기관 장악력도 강화된다는 것이다.
이어 “문재인 정부 때도 2인자급 핵심 인사들이 사정기관의 움직임에 정치적으로 무너지는 모습을 보지 않았느냐”며 “대통령의 사정 권한은 정적 제거의 중요한 수단이었다”고 말했다.
박상수 전 대변인은 “민주당과 정청래 대표가 검찰을 사실상 약화시키면서 대통령의 사정 권한이 크게 줄었다”며 “정청래 대표는 그 틈을 타 당 장악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지금 상황은 이재명 대통령이 정청래 대표에게 말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렇게 되면 이재명 대통령 입장에서도 순순히 당하고 있을 수 없다. 모든 걸 빼앗기는 구조”라며 “정청래 대표 역시 여기서 밀려나면 미래가 없기 때문에 둘의 충돌은 피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박상수 전 대변인은 “이재명 대통령과 정청래 대표의 충돌은 2026년 지방선거를 넘겨 2028년 총선을 앞둔 시점에 극대화 될 것”이라며 “2028년 총선을 앞두고는 민주당 분당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민주당은 이미 2016년 총선에서 문재인 계열과 안철수 계열의 분열을 경험했다”며 “대통령의 사정권력이 약해지고, 당 내분이 격화되면 비슷한 상황이 재연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분구필합, 합구필분이라 했다”며 “국민의힘처럼 흩어진 세력이 합쳐지고, 민주당처럼 모여 있는 세력이 분열되면 2028년 총선은 국민의힘에 매우 유리하게 전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상수 전 대변인은 “그럴 경우 2028년 이후 민주당과 이재명 정부는 크게 약해질 수 있다”며 “국민의힘에는 큰 정치적 기회가 오고 있다”고 말했다.
정치권의 판도 변화를 예리하게 해석하는 ‘나라가TV’는 다음달 1일(월) 오후 1시, 유튜브와 네이버TV ‘델랸TV’에서 생방송한다.
이날 방송에도 박상수 국민의힘 전 대변인이 출연해 최근 정치권의 흐름을 날카롭게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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