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성 벽에 조성된 최철순 벽화. ⓒ 데일리안 김윤일 기자
전북 현대가 20년간 전주성에서만 몸담았던 레전드 최철순을 예우했다.
전북은 3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하나은행 프로축구 K리그1’ FC 서울과 시즌 최종전서 최철순의 은퇴 행사를 준비했다.
이날 최철순은 직접 캡틴 완장을 차고 선발 출전해 자신의 마지막 K리그1 무대의 그라운드를 누볐다.
경기 시작 전, 최철순은 두 자녀의 손을 잡고 입장했으며, 과거 고교 시절 동고동락했던 친구들도 가족들과 함께 그라운드에 나서 명예로운 은퇴를 축하했다.
최철순의 은퇴식이 열린 전주월드컵경기장. ⓒ 데일리안 김윤일 기자
특히 구단 측은 최철순을 영원히 기억하기 위해 전주성 동북측 벽면에 최철순 벽화를 조성했다. 구단 레전드의 벽화 조성은 이동국에 이어 최철순이 두 번째다.
최철순에게 캡틴 완장을 부여한 거스 포옛 감독은 “원클럽맨 래전드의 은퇴식은 유럽에서도 흔치 않은 장면”이라며 “최철순은 누구보다 성실하게 훈련에 임하는 등 후배 선수들의 귀감이 되기 충분했다”며 극찬했다.
한편, 최철순은 2006년 전북에 입단, 군 복무를 위해 상주 상무에 입단했던 시절을 제외하면 다른 팀 유니폼을 입어본 적이 없는 대표적인 ‘원클럽맨’이다.
이번 최종전 포함, 개인 통산 457경기에 출전해 3골-21도움을 기록했다. 2011년과 2017년, 두 차례 K리그1 베스트 11에 선정됐고 전북이 기록한 10번의 우승을 함께 해 가장 많은 우승 반지를 보유한 선수로도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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