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서울 강남구 라움아트센터에서 열린 2025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에서 한화 폰세(아내 엠마 폰세 대리수상)와 대상을 공동 수상한 kt 안현민이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일간스포츠
코디 폰세(한화 이글스)와 안현민(kt 위즈)이 2일 서울 강남구 라움아트센터에서 열린 2025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 시상식에서 공동 대상을 차지했다.
조야제약 프로야구 시상식에서 공동 대상이 나온 건 올해가 처음이다.
폰세는 정규시즌 29경기에서 17승 1패 평균자책 1.89를 기록하며 한화가 19년 만에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는데 큰 힘을 보탰다.
그는 다승(17승)과 평균자책점(1.89), 탈삼진(252삼진), 승률(0.944)에서 1위를 기록해 외국인 선수 최초로 투수 4관왕을 차지해 MVP까지 거머쥐었다.
특히 폰세는 2021년 아리엘 미란다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탈삼진(종전 225개) 기록을 갈아치웠고, 개막 후 단일 시즌 선발 최다 17연승 기록도 달성하는 등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다.
미국으로 출국한 폰세를 대신해 아내인 에마 폰세가 대리 수상했다.
안현민은 올해 112경기에 출전해 타율 0.334, 22홈런, 80타점, 출루율 0.448, 장타율 0.570을 올렸다.
출루율 1위, 타율 2위, 장타율 3위를 기록한 안현민은 2025년 KBO리그 최고 히트 상품으로 꼽혔다.
안현민은 “대상을 받은 선수에 걸맞게 내년엔 올해보다 좋은 성적을 내겠다”면서 “우승이 목표다. 우승한다면 한국시리즈 MVP를 받아보고 싶다”는 포부도 드러냈다.
최고 투수상은 우승팀 LG의 토종 에이스 임찬규와 삼성의 원태인이 공동 수상했고, 최고 타자상은 키움 송성문에게 돌아갔다.
SSG 조병현은 최고 구원투수상을, 두산 양의지는 최고 포수상을 받았다.
LG의 통합 우승을 이끈 염경엽 감독은 2년 만에 감독상을 받았고, 신인상은 LG의 왼손투수 송승기에게 돌아갔다.
0
0
기사 공유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