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누나한테 추천" 청탁 파동에 박수현 "매우 부적절하다는데 이견 없다"

민단비 기자 (sweetrain@dailian.co.kr)

입력 2025.12.03 13:20  수정 2025.12.03 13:28

1인 1표제 당헌 개정안은 5일 중앙위 상정

"1인1표 수정안에는 당내 이견이 없다…

대의원TF·더민초·당원 의견 수렴해 반영"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뉴시스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 "현지 누나(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한테 추천하겠다"는 내용이 담겨 파문을 빚고 있는 문진석 원내수석부대표와 김남국 대통령실 비서관 간의 '인사청탁 문자 파동'과 관련해, 매우 부적절하다면서도 정청래 대표가 아직 이에 관해 언급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3일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문진석 원내수석의 인사청탁 논란과 관련해 "매우 부적절하다는 것에 이견이 없다"면서도 "당대표의 말씀을 (아직) 들어보지 않아서 현재 당 지도부의 말씀을 전할 수 없다"고 답했다.


앞서 전날 문 원내수석은 본회의장에서 텔레그램을 통해 김남국 대통령실 디지털소통비서관에게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 회장직에 특정 인사를 추천하는 문자를 보냈고 이를 언론 카메라가 포착했다. 김 비서관은 해당 문자를 받은 뒤 "훈식이 형(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랑 현지 누나(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한테 추천할게요"라고 답하면서 인사청탁 논란이 일었다.


한편 대의원·권리당원 '1인 1표제' 도입은 예정대로 오는 5일 중앙위원회에서 추진된다. 단, 당내 의견을 반영해 영남 등 취약 지역에 대한 보완 방안이 담긴 수정안을 상정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12월 5일 중앙위 진행은 그대로 하되 대의원·전략지역 당원 역할 재정립 태스크포스(TF), 여러 당원 토론회 등을 통해 수렴된 내용들이 반영되는 방향으로 정리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의원 TF와 당원, 더민초(민주당 초선의원 모임), 최고위원회 모두가 이견 없이 만장일치로 중앙위원회에 당헌 수정안을 상정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1인 1표제는 그대로 유지된다"며 "다만 대의원과 전략지역 보완책이 핵심이 아니겠느냐. 당헌 개정안을 약간 수정해 수정안으로 중앙위에 상정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전략지역 보완책은 전략지역에 대한 가중치를 둘 수 있다는 내용이 수정안에 담길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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