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해수부 부산 이전 시작…기획예산처 5동 입주

배군득 기자 (lob13@dailian.co.kr)

입력 2025.12.04 12:01  수정 2025.12.04 12:01

정부세종청사 재배치 착수

내년 상반기 완료…업무 효율성 강화

정부세종청사 전경. ⓒ뉴시스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본부(본부장 김기영)는 오는 8일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을 시작으로 정부세종청사 재배치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정부조직 개편에 따른 부처별 기능 연계와 사무공간 효율화를 위한 것이다. 전체 재배치는 2026년 상반기 내 완료될 예정이다.


행안부는 신설되거나 개편된 조직이 동일 건물 내에서 기능적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배치를 추진한다. 재배치의 기본원칙은 부서별로 분리된 사무공간을 집약화해 소통과 업무 효율을 높이는 것이다.


내년 1월 2일 출범 예정인 기획예산처는 해양수산부가 사용하던 세종청사 5동으로 이전한다. 재정경제부가 있는 중앙동과 인접한 위치다. 외부 기관 및 민원인 접근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다만 출범 초기 3개월 동안은 기존 사무공간과 임차 사무실을 병행 운영한다.


또 산업통상부 건물(13동)에 있던 기후에너지환경부 에너지실은 6동으로 옮긴다. 기후변화 및 에너지 정책을 한 건물 내에서 통합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근무환경을 갖추겠다는 구상이다.


세종시 반곡동 외부 단독건물에 있던 고용노동부 산업안전보건본부도 11동으로 이전한다. 중앙노동위원회는 같은 건물에서 4동으로 이동한다.


이 밖에도 농림축산식품부 일부 부서는 4동에서 5동으로, 산업통상부 산하 무역위원회는 11동에서 13동으로 이전해 부처 기능별로 분산된 사무공간을 통합한다.


각 기관별 사무실 조성공사와 이전은 해수부 부산 이전 이후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전 기간은 기관당 약 2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일정은 ▲2025년 12월 해수부 이전 ▲2026년 3월 기획예산처 이전 ▲4월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재배치 ▲5월 기후에너지환경부 에너지실 이전 순이다.


김기영 정부청사관리본부장은 “이번 재배치는 정부조직 개편으로 새롭게 출범하거나 기능이 조정된 부처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뒷받침하기 위한 것”이라며 “사무공간 집약을 통해 부처 간 소통과 협력이 강화되고, 행정 효율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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