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교육청 제공
전북에서 2018년도 이후 8년 만에 수능 만점자가 나왔다.
5일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은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전주 한일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이하진 군이 만점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하진 군은 특목고나 자사고가 아닌 일반고 재학생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전북도내 수능 만점자는 2016학년도 3명, 2018학년도 2명에 이어 이번이 6명째다. 재학생 수능 만점은 2016학년도에 이어 10년 만이다.
이하진 군은 학교 측의 체계적인 수업과 관리, 전북교육청의 학력신장 프로그램을 통해 성적을 끌어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군은 "학교에서 제공하는 실전 모의고사 문제를 많이 풀어본 것이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하진 군은 "문제를 풀면서 한 가지 방식이 아니라 여러 다른 방식으로 풀어보기도 하고, 문제에서 직접 묻지 않은 것도 생각해서 풀어보기도 하고, 비슷한 문제를 직접 만들어 풀어보기도 했다"면서 "이 과정에서 많은 생각을 한 것이 도움이 됐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이어 "교육 관련 직업을 가진 부모님께서 어려서부터 독서를 강조해 항상 책을 읽었고, 휴대전화도 고등학교 들어가면서 처음 샀다"며 "독서가 국어뿐만 아니라 많은 (다른) 과목의 성적을 올리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공부만큼이나 휴식도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자정부터 오전 7시까지 하루 7시간은 잠을 충분히 자려고 했고, 학교에서 밤 10시에 야간자율학습이 끝나면 공부 대신 게임 등을 하며 스트레스를 풀었다. 쉬는 시간에도 가벼운 산책을 하며 휴식 시간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이하진 군은 "공부도 중요하지만, 건강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중간에 성적이 떨어질 때도 스트레스를 받지 않기 위해 여러 취미활동을 하며 이겨냈다"고 했다.
이외에도 MBTI가 ISTJ 유형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계획에 대해서는 "서울대를 포함한 몇몇 대학 의대에 지원했다"며 "어릴 때부터 천식과 비염 등을 앓았던 하진 군은 자연스레 의사라는 직업에 관심을 갖고, 사람을 살릴 수 있는 내과 분야 중에서도 호흡기 분야로 진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교육과정평과원이 발표한 2026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만점자는 총 5명이다. 지난 2020학년도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던 지난해 11명의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올해 만점자 중 4명은 재학생, 1명은 졸업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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