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상주시는 11월 25일 헌신동 260-12 일원에 조성된 ‘물방골 소공원’에 시인, 수필가이며 한국국보문인협회 부이사장인 조남대 시인의 시비를 건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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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시인의 고향인 헌신동 ‘새띠 마을’은 2021년 2월부터 상주일반산업단지 공사가 시작되며 마을 주민들이 떠나기 시작했다.
이에 상주시에서는 실향민들의 마음을 달래기 위해 조 시인이 지은 ‘내 고향 새띠’라는 제목의 시비를 세웠다.
상주시는 지난 10월 27에 헌신동 260-12번지 일원에 물방골 소공원 준공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강영석 상주시장과 이건용 동문동장 등 관계자와 주민 50여 명이 참석했다. 소공원에는 7억여 원을 들여 지름 5m의 물레방아와 폭 15m, 높이 7m인 인공폭포가 아담한 정자와 함께 만들어졌다. 한쪽에는 조 시인의 시비와 마을 유례를 적은 비석도 나란히 세워졌다.
조 시인은 "고향은 사라졌으나, 시비가 자리하고 있으니 고향을 그리워하는 분들이 이곳에 찾아와서 시를 읽어본다면 작은 위로가 될 것"이라며, "시비는 고향에 대한 기억과 사랑을 새긴 표석"이라고 해당 시비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시비 설립과정에서 힘써준 시청 관계자와 지원해 준 고향 마을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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