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훈풍에도…코스피, 4020대 약보합 마감 [시황]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입력 2025.12.04 15:59  수정 2025.12.04 16:00

개인·기관 '사자'…외인 '팔자'

코스닥도 약보합 마감

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뉴시스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며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했음에도 국내증시는 4일 외국인 매도세에 약보합 마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79포인트(0.19%) 내린 4028.51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7.39포인트(0.43%) 내린 4018.91로 출발했다.


장중 3982.54까지 내렸던 지수는 매도 우위였던 기관이 매수 우위로 전환함에 따라 하락폭을 줄였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외국인이 홀로 6965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과 기관이 각각 5608억원, 1317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구체적으로 기아(0.09%) 등은 올랐고, 삼성전자(0.57%)·삼성바이오로직스(1.57%)·삼성전자우(1.1%)·현대차(6.38%)·두산에너빌리티(1.02%)·기아(1.43%) 등은 올랐고, SK하이닉스(-1.81%)·LG에너지솔루션(-1.91%)·KB금융(-2.20%)·HD현대중공업(-1.31%) 등은 내렸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3거래일 연속 코스피를 순매수 했던 외국인이 순매도로 전환했다"며 "차익실현 영향에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하는 가운데 자동차, 로봇, 전력기계 관련 종목은 상승했다"고 밝혔다.


같은날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18포인트(0.23%) 내린 929.83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2.00포인트(0.21%) 오른 934.01로 출발한 이후 등락을 거듭하다 하락 마감했다.


투자주체별로 보면, 개인이 홀로 696억원을 팔아치웠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75억원, 803억원을 사들였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구체적으론 알테오젠(-0.57%)·에코프로(-2.03%)·코오롱티슈진(-0.85%)·펩트론(-1.92%)·HLB(-0.62%)·삼천당제약(-0.%) 등이 내렸고, 에코프로비엠(0.64%)··레인보우로보틱스(6.30%)·리가켐바이오(3.37%) 등이 올랐다. 에이비엘바이오는 보합 마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5원 오른 1473.5원에 거래를 마쳤다.


내일 증시와 관련해선 미 노동부가 발표하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등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미국의 민간 고용지표가 시장 예상을 밑돈 탓에 12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커진 만큼, 고용시장 관련 데이터에 대한 관심이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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