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과학자 양성 체계 확대…학부부터 박사까지 전주기 지원 강화

박진석 기자 (realstone@dailian.co.kr)

입력 2025.12.05 13:30  수정 2025.12.05 13:30

ⓒ게티이미지뱅크

보건복지부가 의사과학자 육성을 위한 전주기 지원 체계를 강화하며 인재 양성 기반 확대에 나섰다. 학부생부터 박사 후 연구자까지 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갖춘 구조가 마련됐다.


5일 복지부가 주최하고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한 ‘2025 의사과학자 NET-WORKSHOP’이 열렸다. 행사에는 복지부 의사과학자 양성사업 참여자와 교수진, 의학계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의사과학자 양성사업 우수 연구자 시상과 정부 정책 설명, 선배 의사과학자들의 진로 경험 공유 등이 진행됐다.


복지부는 2019년부터 융합연구가 가능한 의사과학자를 배출하기 위해 ‘융합형 의사과학자 양성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학부 과정에서 연구 경험과 환경을 제공하고, 대학원 단계에서는 석·박사 과정생에게 장학금과 연구비를 지원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지금까지 전일제 박사학위 과정 학생 165명이 지원받았으며 79명의 의사과학자(MD-Ph.D)가 배출됐다.


2024년부터는 박사학위 취득 이후 연구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글로벌 의사과학자 양성 사업’이 도입됐다. 이 사업은 신진단계 3년, 심화단계 5년 등 최대 8년 동안 연구를 지원해 독립 연구자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제공한다.


2026년에는 신규 사업 두 가지가 추가된다. 첫째는 의과대학과 이공계 대학원이 공동학위 과정을 개설해 협력연구를 강화하는 ‘K-MediST 지원’ 사업이다. 공동연구소를 중심으로 공동연구와 성과 사업화를 지원한다.


둘째는 의사과학자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의사과학자 도약 프로그램’이다. 해외 석학 초빙과 글로벌 연구기관 연수 등을 통해 젊은 연구자에게 성장 기회를 제공하며, 연구아이디어를 직접 투자로 연결하는 아이디어 경진대회도 포함된다.


복지부는 이와 같은 지원 체계를 통해 의사과학자가 임상과 기초연구를 연결하며 바이오헬스 산업의 핵심 인재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정책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정은영 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의사과학자는 임상 현장에서의 어려움을 연구실에서 해결할 수 있는 바이오헬스 분야의 핵심 인재”라며 “의사과학자들이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핵심인재로 성장해 세계를 선도하는 연구역량을 펼치고, 대한민국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사업 확대를 위한 예산 확보, 각종 제도 개선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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