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국무회의서 "저항 없는 변화는 변화 아니다"

김주훈 기자 (jhkim@dailian.co.kr)

입력 2025.12.09 10:56  수정 2025.12.09 11:01

9일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무회의 주재

"사회 정상화시키려면 갈등과 저항 불가피

이걸 이겨내야 변화, 이게 '개혁'이라 생각"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내년은 6대 핵심 분야 개혁을 필두로 국민의 삶 속에서 국정 성과가 몸으로 느껴지고, 국민 행복으로 이어지는 '국가 대도약'의 출발점이 돼야 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9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규제·금융·공공·연금·교육·노동 6대 핵심 분야 개혁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이어 "입법을 두고 견해를 달리하는 부분이 많이 있는 것 같다"며 "국민적인 상식·원칙을 바탕으로 국민의 의사, 주권자의 뜻을 존중하면 얼마든지 합리적으로 처리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행복과 국가 대도약을 향한 길에 국회와 정부 모두는 동반자"라면서 "언제나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이 나라는 소수 권력자의 것이 아니라 국민의 것이라는 사실"이라고 했다.


또한 "이해관계가 충돌하고 국민을 위한 정책·입법 과정에서 약간의 갈등과 부딪힘이 있더라도 국민의 뜻에 따라 필요한 일은 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원래 변화·개혁이라는 것은 변화에 따라 이익을 보는 쪽, 또 변화에 따라서 손해를 보는 쪽이 있기 마련"이라며 "손해와 이익이 정당한지 아닌지는 차치하고 현실이 그렇다는 것인데, 그래서 저항이 없는 또는 갈등이 없는 변화는 변화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개혁 방향성에 대해선 "원래 본래의 뜻이 '가죽을 벗긴다'라고 하는데, 탈피하기 위해선 아프지 않겠나"며 "우리 사회가 좀 더 나은 방향으로, 불합리한 점을 개선해서 정상화 시키려면 갈등과 저항은 불가피한 만큼, 이걸 이겨내야 변화가 있고 저는 이것이 '개혁'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오는 11일부터 서울·세종·부산을 돌며 각 부처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 것에 대해선 "업무 보고를 통해 민생·경제 회복, 국가 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대한민국 대전환을 한 걸음이라도 더 앞당겨야 한다"고 말했다.


업무보고 내용 전반이 생중계되는 것을 두고선 "전 국민 앞에 국정 현안과 청사진을 투명하게 제시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업무보고를 준비해 달라"며 "대통령한테 보고하는 게 아니라, 국민에게 보고한다는 생각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지난달 K-푸드 수출액 규모가 역대 최고 실적을 갱신한 것에 두고선 "K-푸드가 내수를 넘어 전략 수출 산업으로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정부가 K-푸드의 비상을 든든하게 돕겠다"며 "관계 부처는 해외 마케팅, 물류 지원, 관광 연계 상품 개발, 지식재산권 보호 강화 등 종합 지원 방안을 마련하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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