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투어에 장타자들 몰려온다! 황유민·이동은도 참전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5.12.13 13:13  수정 2025.12.13 13:13

KLPGA 대표 장타자 황유민과 이동은 LPGA행

Q스쿨 수석 헬렌 브림과 일본의 하라 에리카도 주목

내년 시즌 LPGA 투어에서 뛰는 황유민. ⓒ KLPGA

2026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데뷔할 루키들의 특징이라면 역시나 ‘장타자’라는 공통 분모다.


먼저 한국에서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를 대표하는 장타자인 황유민과 이동은이 도전장을 내민다.


황유민은 자신의 메인 스폰서인 롯데가 주최하는 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하며 내년 시즌 LPGA 투어 직행 티켓을 따냈다.


이동은은 최근 열린 ‘LPGA 퀄리파잉(Q) 시리즈 파이널 스테이지’서 최종 합계 10언더파 276타로 공동 7위에 올라 25위까지 주어지는 시드 확보에 성공했다.


황유민과 이동은은 KLPGA 투어에서 뛰는 동안 놀라운 장타력으로 팬들의 사랑을 한껏 받았던 선수들.


실제로 황유민은 데뷔 시즌이었던 2023년 257.16야드(2위), 2024년에는 253.76야드(4위), 그리고 올 시즌 252.49야드(6위)로 상위권을 벗어나지 않았다.


이동은의 파워는 더하다. 루키 시즌이었던 지난해 254.14야드(3위)로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한 이동은은 올 시즌 261.06야드로 전체 1위에 올라 입 떡 벌어지는 장타력을 과시했다.


또 다른 장타자인 방신실의 탈락은 아쉽다. 공동 35위에 그친 방신실은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샷감이 올라오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악천후로 경기 일정이 하루 줄어든 게 큰 아쉬움을 남게 됐다.


Q스쿨을 통과한 이동은. ⓒ KLPGA

장타자들의 공세는 비단 한국뿐만이 아니다.


이번 Q스쿨을 수석으로 통과한 독일의 헬렌 브림은 191cm의 장신에서 알 수 있듯 주체할 수 없는 파워로 내년 LPGA 투어 폭격을 예고하고 있다.


그동안 유럽 무대(LET)에서 뛰었던 브림은 지난해 드라이버 평균 비거리가 무려 280.15야드(전체 1위)에 달했던 괴물 장타자다. 올 시즌은 비거리가 263.11야드(27위)로 크게 줄었으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드라이버 대신 우드를 잡고 치는 경우가 많았다. LPGA 투어에서는 장타를 요구하는 코스가 즐비해 브림 입장에서는 다시 드라이버로 티샷을 시도할 전망.


일본을 대표하는 장타자인 하라 에리카도 내년 LPGA 투어 신인 신분이다. 하라는 올 시즌 2부 투어인 엡손 투어에 뛰어드는 승부수를 던졌고 랭킹 5위에 오르며 LPGA 투어 카드를 획득했다.


하라는 일본 투어에서 뛰었던 2020-21시즌 257.26야드로 전체 1위에 올랐고, 올 시즌 엡손 투어에서도 251.39야드(9위)로 변함없는 장타력을 과시하는 중이다. 특히 지난해 KLPGA 투어 ‘한화 클래식’에 나서 윤이나와 장타 대결을 펼쳐 큰 주목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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