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전 1시쯤 붕괴 현장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병원 이송됐으나 사망 판정
매몰된 작업자 4명 중 3명 사망…나머지 1명 위치는 아직도 미확인
지난 12일 오후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붕괴 사고 현장에서 소방대원 등 관계자들이 분주하게 오가고 있다.ⓒ연합뉴스
광주대표도서관 붕괴 사고로 매몰된 실종자 2명 가운데 1명이 추가로 발견됐지만 사망 판정을 받았다.
13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3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붕괴 현장에서 작업자 고모(68)씨가 발견됐다.
구조된 고씨는 오전 1시32분쯤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사망 판정을 받았다.
고씨는 사고 직전 지하층에서 철근 작업을 하던 인부로 확인됐다.
이번 발견으로 붕괴 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는 사망자 3명으로 늘었다.
소방 당국은 전날 구조물 안정화 작업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수색 작업을 중단했다가 이날 0시부터 재개했다.
수색이 중단되는 동안 트러스 철골 구조물이 추가로 붕괴하는 것을 막기 위해 와이어를 연결해 고정하는 등 구조물 안정화 작업이 이뤄졌다.
당초 안정화 작업은 전날 오후 6시까지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계획보다 지연됐다.
이번 사고는 지난 11일 오후 1시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옛 상무소각장 부지에서 대표도서관 건립 공사장 일부가 붕괴하면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작업자 4명이 매몰됐으며 이 가운데 3명은 숨졌고 나머지 1명의 위치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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