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부, 우본과 전자담배 기기 우편회수…내년 1월 봉투 배포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입력 2025.12.16 09:28  수정 2025.12.16 09:28

우체국 창구·우체통 통해 회수…재활용 업체로 이송·처리

기후부·우본·환경재단·한국필립모리스 협약…분리배출 확대

기후에너지환경부. ⓒ데일리안DB

기후에너지환경부는 16일 환경재단에서 우정사업본부와 한국필립모리스와 환경재단과 함께 전자담배 기기 우편회수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내년 1월부터 전용 회수봉투가 제공되고 우체국 물류망을 통해 전자담배 기기가 회수된다. 소비자는 사용이 끝난 한국필립모리스 제조 전자담배 기기를 회수봉투에 넣어 가까운 우체국 창구에 제출하거나 우체통에 투입하면 된다. 우체국은 수거된 기기를 재활용 업체로 이송하고 재활용 업체가 최종 처리한다.


기후부는 전자담배 기기 분리배출과 재활용 활성화를 위한 제도와 정책 지원을 맡는다. 우정사업본부는 전국 우체국 창구와 우체통을 활용한 회수체계를 마련한다. 환경재단은 회수봉투 제작과 캠페인 운영과 홍보를 통해 회수와 재활용 참여를 확산한다. 한국필립모리스는 회수 시스템 구축과 운영에 필요한 투자와 지원을 추진한다.


기후부와 우정사업본부는 앞서 우체국 창구와 우체통을 활용한 폐의약품과 일회용 커피캡슐 회수 우편서비스를 시행해 왔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이번 협약을 통해 전자담배 기기의 배출 경로를 우편으로 넓혀 접근성을 높이고 종량제봉투 배출과 무단 방치로 인한 환경오염과 오남용을 줄이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소재 재활용률 제고와 분리배출 인식 확산 측면에서도 민관 협력 모델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고응 기후부 자원순환국장은 “방치되거나 폐기되는 재활용 가능 자원이 원활히 순환이용될 수 있도록 회수 체계를 다각도로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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