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 플로리다 팜비치 마러라고에서 연설하고 있다. ⓒAP/뉴시스
미군의 수송기가 특수부대원들을 대거 싣고 베네수엘라 인근으로 이동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는 전날 특수부대가 사용하는 CV-22 오스프리 수송기 최소 10대와 C-17 수송기 여러 대가 각각 카리브해 지역과 미국령 푸에르토리코로 이동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제27 특수작전대대와 제160 특수작전항공연대, 제101 공수사단이 작전에 투입됐을 가능성이 크다”며 “이정도 규모의 특수부대 항공기가 동시에 움직인 것은 이례적”이라고 분석했다.
미 공군 중장 출신인 데이비드 뎁튤라 미첼항공우주연구소 소장은 “제27 특수작전대대와 제160 특수작전항공연대는 고위험 지역에 대한 침투 작전과 근접 전투를 전문으로하는 부대”라며 “이들은 이미 베네수엘라를 상대로 작전을 시작한 것 같다"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정권을 테러조직으로 규정하고 이곳을 오가는 모든 유조선을 통제하고 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마두로 대통령에게 "스스로 물러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라며 “만일 계속 강경하게 나온다면 그건 마지막 선택이 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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