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안전담보사업 주요 사례(K-푸드 전시회). ⓒ식품의약품안전처
중소 식품기업의 해외 진출을 뒷받침하기 위한 식품안전 지원이 가시적 성과로 이어졌다. 국제 기준에 맞춘 공정 개선과 디지털 안전관리 도입이 인증 획득과 수출 확대를 동시에 끌어냈다.
24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올해 3월부터 11월까지 추진된 ‘식품안전담보사업’ 결과 중소 식품제조·가공업체 9곳이 글로벌 식품안전 인증을 획득했다. 사업에는 총 21개 중소기업이 참여했다.
지원은 수출식품 제조공정이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지 검증하고 개선안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과정에서 FSSC22000과 할랄 인증 등 글로벌 식품안전 인증이 잇따라 나왔다.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안전관리 체계 도입도 병행돼 4개 업체가 스마트 해썹을 등록했다.
해외 판로 확대를 위한 유통 연계도 이뤄졌다. 미국과 베트남 등 해외 유통사와 구매자를 초청한 수출상담회가 열렸고 중남미 국가에서 K-푸드 전시회도 진행됐다. 그 결과 참여 기업들은 벨라루스 러시아 에콰도르 아르메니아 가나 콜롬비아 우크라이나 등 7개 신흥국 시장을 새로 개척했다.
모든 수출식품은 현지 적합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참여 기업의 수출액은 전년 대비 11.4% 증가했다. 증가액은 약 39억원이다.
현장에서는 체감 효과도 나왔다. 참여 기업들은 제조공정 개선과 실시간 모니터링 체계 구축을 통해 안전관리 수준이 높아졌다고 전했다. 맞춤형 수출 지원을 통해 국내외 유통망이 확대됐다는 평가도 뒤따랐다.
식약처는 중소기업의 글로벌 식품안전 역량이 수출 경쟁력의 핵심이라고 보고 있다. 국제 기준에 맞춘 안전관리 체계를 갖춘 제품이 안정적으로 해외 시장에 진출하도록 지원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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