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9월 21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 전경.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유엔 인도주의 지원금을 대폭 삭감했다고 AP통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날 해당 지원금 규모를 기존 170억 달러(약 24조 4000억원)에서 20억 달러로 축소한다고 발표했다. AP는 “미국은 유엔 기관들에게 새로운 재정 현실에 적응하라고 압박하고 있다”며 “지원금 삭감은 국제이주기구(IOM), 세계식량계획(WFP), 유엔난민기구(UNHCR)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그동안 유엔의 정규 예산의 22%를 분담하는 최대 기여국이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재집권한 이후 분담금을 제대로 내지 않았다. 이 때문에 내년도 예산을 감축하고 직원도 줄여야 하는 상황이다. 지난 5월 30일 로이터통신은 "유엔이 예산을 20% 감축하고 6900여 명을 해고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미 국무부는 성명을 통해 “유엔 인도주의기관들은 하루빨리 개혁해야 한다”며 “유엔이 인도적 지원 기능을 통합해 관료주의적이고 불필요한 비용을 줄여야 한다. 개별 유엔 기구들이 변화에 적응해야 할 때가 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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