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온기, 올해에도 이어질까…대어급 출격에 기대감 ‘솔솔’

서진주 기자 (pearl@dailian.co.kr)

입력 2026.01.02 07:03  수정 2026.01.02 07:03

케이뱅크·무신사 등 코스피 상장 준비…코스닥엔 빗썸 대기

‘사천피’ 도달에 공모시장 분위기까지 회복…따따블 종목 등장

IPO 열풍 지속 전망…코스닥 체질개질 움직임에 기업 관심 ‘쑥’

케이뱅크·무신사 등 조단위 대어급 기업들의 상장이 예고된 가운데 기업공개(IPO) 시장이 올해에도 활황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데일리안 AI 삽화 이미지

2025년 4분기부터 기업공개(IPO) 시장이 활기를 띈 가운데 2026년 조단위 대어급 기업들의 상장이 잇따라 예고되면서 시장 훈풍이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케이뱅크·무신사·SK에코플랜트 등이 코스피 상장을 준비 중이다. 국내 대표 생성형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는 코스피와 코스닥 사이에서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무신사는 예상 기업가치가 10조원 안팎으로 추정돼 최대어로 꼽힌다. ‘IPO 삼수생’인 케이뱅크의 예상 기업가치는 최대 5조원으로, 시장 눈높이에 맞춘 공모가로 재도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 외에도 HD현대그룹 로봇계열사인 HD현대로보틱스도 상장을 본격화했다. 가상자산 거래소 최초로 코스닥 상장을 시도하는 빗썸의 움직임에도 시장 관심이 향하고 있다.


앞서 IPO 시장은 지난해 7월 IPO 제도개편 이후 다소 주춤했으나, 10월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4000선을 돌파하면서 공모주 시장 분위기가 함께 살아났다. 이에 4분기 IPO 시장에서는 공모가 대비 2배 높은 이른바 ‘따블’, 4배 오르는 ‘따따블’ 종목이 수차례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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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서는 회복된 IPO 시장 분위기가 내년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상장된 기업들의 수익성이 우수하고, 대형 딜 IPO가 줄줄이 대기 중인 만큼 시장 온기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한국거래소가 코스닥 체질 개선을 위해 글로벌 투자자 관심이 높은 AI·바이오·반도체·방산 기업들의 IPO를 적극 유도하는 점도 영향을 줄 요인이다.


또 코스닥 기술특례심사 상장 기준이 바이오 중심에서 AI·우주·에너지 등으로 확대돼 상장을 검토하는 기업들도 많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내년 신규상장 기업 수는 코스피 12개사, 코스닥 74개사로 총 86곳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2025년 코스피와 코스닥에 입성한 기업(77개사) 대비 9곳 많고, 역사적 고점이었던 2021년(89개사)과 유사한 수준이다.


IR큐더스 관계자는 “풍부한 유동성 환경 속에서 유통시장이 활황인 만큼, 발행시장도 긍정적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며 “한국거래소의 중복상장 가이드라인 발표가 내년 1분기 예정돼 있어 대어 모멘텀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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