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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특수부대에 전격 체포된 베네수엘라의 독재자 니콜라스 마두로(63) 대통령이 '미국 최악의 감옥'이라고 불리는 메트로폴리탄 구치소에 수감됐다.
4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베네수엘라 카라카스 안전가옥에서 체포된 마두로 대통령 부부가 미국 마약단속국(DEA) 뉴욕지부를 거쳐 브루클린 메트로폴리탄 구치소(MDC)에 입감했다. 재판을 받기 전까지 이들은 해당 구치소에 있어야 한다.
이 구치소는 뉴욕시의 유일한 연방 구치소로, 매우 열악한 환경으로 악명 높은 곳이다. '지옥의 구치소'라고도 불리는데, 음식에서 바퀴벌레, 구더기가 나오거나 샤워실에 곰팡이가 핀 영상이 공개되기도 했다.
뉴욕 연방 국선변호인단 전 대표인 데이비드 패튼은 스펙트럼 뉴스 NY1과의 인터뷰에서 "의료 서비스 부족부터 심각한 위생 문제, 폭력 등 교도소나 구치소에서 문제라고 생각할 수 있는 모든 것이 메트로폴리탄 구치소에서는 실제로 문제가 되고 있으며 아주 오랫동안 그래왔다"고 말했다.
최근 성범죄로 유죄 판결을 받은 힙합 거물 퍼프 대디(본명 숀 디디 콤스), 아동 성착취범 제프리 엡스타인의 전 연인 길레인 맥스웰, 보험사 CEO 살해 혐의로 기소된 루이지 만지오네, 멕시코 마약왕 호아킨 '엘 차포' 구스만, 아동 성학대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R&B 제왕 R.켈리, 온두라스 전 대통령 후안 올란도 에르난데스 등이 이 구치소에 수감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르헨티나로 망명한 베네수엘라 출신 코미디언 가브리엘 보야니는 뉴욕포스트에 "그들이 마땅히 받아야 할 최소한의 처벌"이라며 "미국 최악의 감옥조차도 베네수엘라 사람들이 수 년간 고문당한 구렁텅이와 감옥에 비하면 저택이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뉴욕포스트는 "지난 2018년 국민들이 굶주리고 있을 때, 유명 셰프 솔트 배가 만든 스테이크를 즐기는 모습으로 공분을 산 마두로는 이제 구더기가 들끓는 음식과 더러운 감방으로 소송을 당한 수용소에서 재판을 기다리게 될 것"이라고 했다.
미 법무부는 전날 마두로 대통령이 단순한 부패 정치인이 아닌 국가 기관을 범죄에 악용한 '국제 마약 카르텔의 수괴'라고 규정한 공소장을 공개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미 동부시간으로 5일 낮 12시(한국시간 6일 오전 2시) 뉴욕 남부 연방지방법원에 출석해 기소 인정 여부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함께 체포돼 압송된 부인 실리아 플로레스도 함께 출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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