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故 이해찬 영결식 참석…눈물 훔치며 마지막 길 배웅

김주훈 기자 (jhkim@dailian.co.kr)

입력 2026.01.31 10:22  수정 2026.01.31 10:22

31일 국회서 진행된 영결식 참석

침통한 표정으로 흐르는 눈물 닦기도

김민석 "민주주의 고인에게 빚져"

정청래 "민주주의 역사 그 자체"

이재명 대통령이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이해찬 전 국무총리 영결식에서 눈물을 닦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고(故) 이해찬 전 국무총리의 영결식에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31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된 이 전 총리 영결식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김혜경 여사도 동행했다.


이 대통령과 김 여사는 침통한 표정으로 고인의 영정이 들어오는 모습을 지켜봤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25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 전 총리는 격동의 현대사 속에서 민주주의 가치를 지키고 확장하기 위해 일생을 바쳤다"며 "대한민국은 오늘 민주주의 역사의 큰 스승을 잃었다"고 애도를 표한 바 있다.


이날 영결식에서 조정식 대통령 정무특보는 고인의 약력을, 김민석 국무총리는 조사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추도사를 낭독했다.


침통한 표정으로 영결식을 지켜보던 이 대통령은 흐르는 눈물을 닦았다.


김 총리는 "민주주의도 대한민국도 고인에게 빚졌다"며 "고문과 투옥에도 민주주의를 지켰고, 민주세력의 유능함을 보여 후배들 정치 진출에 길을 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주 정부도, 민주당도 이해찬에게 빚졌다"며 "네 번의 민주 정부 모두 이 전 총리가 앞장서 화살을 막아내며 후보들을 지켜낸 결과"라고 했다.


김 총리는 "더는 슬퍼하지 않겠다"며 "대신 그의 평생 주문을 외친다. 성실하고 절실하고 진실하라 공적 책임감, 퍼블릭 마인드를 가져라"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이 전 총리의 삶은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 그 자체"라면서 "민주주의가 위협받던 그 시절, 타는 목마름으로 치 떨리는 노여움으로 정의와 인권을 목 놓아 부르짖어야 했던 그때, 엄혹한 군사독재정권의 서슬 퍼런 탄압에 맞서 스스로 어둠을 밝히는 횃불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독재와 불의에 분연히 떨쳐 일어났던 청년 이해찬이 있었기에 지금의 우리는 더 존엄한 시민으로 살고 있다"며 "오늘날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12·3 비상계엄 내란을 겪고도 놀라운 회복력을 보여주고 있는 것은 이 전 총리와 같이 기꺼이 앞장서 가시밭길을 걸었던 선배들의 피땀 어린 헌신과 노고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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