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천피 가시권…증권가 부랴부랴 코스피 목표치 상향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입력 2026.01.07 14:44  수정 2026.01.07 14:50

반도체 견인 흐름 지속될 듯

코스피가 장중 4600선을 넘어선 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뉴시스

코스피가 연초 반도체주 상승에 힘입어 장중 4600선을 돌파한 가운데 조만간 오천피에 도달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증권가는 반도체 이익 전망이 개선되고 있다며 반도체주가 견인하는 코스피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며 목표치 상향 조정에 나섰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6분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50.22포인트(1.11%) 오른 4575.70을 가리키고 있다.


새해 들어 4거래일 연속 우상향 곡선을 그리는 가운데 이날 장중 4611.72까지 오르기도 했다.


특히 국장을 외면해왔던 개인 투자자들의 삼성전자 매수세 강화가 눈에 띈다.


실제로 개인은 연초부터 전날까지 삼성전자를 1조2642억원 사들였다. 외국인과 기관은 상대적으로 주목도 낮았던 한미반도체를 각각 3665억원, 1402억원 순매수했다.


증권가는 반도체주가 코스피를 견인하는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목표치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반도체 실적 상승을 감안해 올해 코스피 목표치를 기존 4600에서 5650으로 높였다.


DS투자증권은 목표치를 기존보다 10~30% 상향한 5000~5800으로 제시했다. 올해 4거래일 만에 지난해 전망치를 수정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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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준 한투증권 연구원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기업 이익이 급증하고 있다"며 "전날 기준 코스피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은 지난해 10월 전망 당시보다 28.8% 높은 435포인트로 확인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EPS 변화율을 적용한 새로운 전망치로 코스피 지수 상단을 5650포인트로 높여 잡았다.


실제로 지난 2일 기준, 올해 반도체 업종 순이익 전망치는 144조원으로, 코스피 전체에서 45%를 차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정해창 대신증권 연구원은 "2026년 시작과 함께 실적 전망이 빠르게 개선된 반도체 업종이 코스피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며 "4500대인 현재 지수에서도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0.5배 수준이다. 선행 PER 3년 평균의 +1 표준편차인 11.6배 적용 시 '오천피'도 가시권에 진입한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증권가는 반도체 슈퍼 사이클이 단기간 내 종료되진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수정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장기 계약 및 선점 효과로 (반도체) 사이클 기간이 더 길게 인식되고 있다"며 "실제 메모리 3사는 2026년 메모리 생산능력을 사실상 완판했다. 과거 사이클의 종료를 알렸던 스팟 계약가 하락이 당분간 나오기 어려운 구조라 반도체를 팔 이유가 없는 국면"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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