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계엄 사과'에 개혁신당 충고…"행동으로 증명해야"

김수현 기자 (water@dailian.co.kr)

입력 2026.01.07 17:02  수정 2026.01.07 17:04

이동훈 "사과는 출발선이지 면죄부 X"

김성열 "계엄 족쇄 드디어 벗어던져

늦었지만 올바른 결정…쇄신 이행하길"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개혁신당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2·3 계엄 사태를 사과한 것에 대해 "헌정 질서를 흔든 중대한 사안에 대한 사과가 이제야 나왔다는 점에서 늦었지만 사과 자체는 평가한다"면서도 "중요한 것은 말 이후의 행동"이라고 강조했다.


이동훈 수석대변인은 7일 논평에서 "사과는 출발선이지 면죄부가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동훈 수석대변인은 "계엄을 옹호하거나 정당화해 온 인사들과 실제로 어떤 거리를 둘 것인지, 당의 윤리 기준과 인사·공천 원칙이 말이 아니라 제도로 바뀌는지 '과거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다짐이 구체적인 정치적 선택으로 이어지는지 선언이 아니라 실행으로만 증명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이 보고 싶은 것은 포장이 아니라 기존의 잘못된 관행과 결별하는 실제 장면"이라며 "개혁신당은 이번 사과를 폄훼하지도, 성급히 신뢰하지도 않겠다. 말로 한 사과가 행동으로 이어지는지, 과거와의 단절이 정치 과정 속에서 실제로 확인되는지 그 과정을 냉정하게 지켜보겠다"고 했다.


김성열 개혁신당 수석최고위원은 같은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장 대표가 계엄이라는 무거운 족쇄를 드디어 벗어던졌다. 늦었지만 올바른 결정"이라며 "보수가 바로 서야 나라가 바로 선다는 책임감을 가지고 쇄신안을 충실히 이행하길 바란다"고 했다.


개혁신당에서 호평이 나옴에 따라 장 대표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의 만남도 진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양당은 이 대표가 다음날 미국 출장에서 돌아오는 대로 '야권 통일교 특별검사법' 통과를 촉구하기 위해 당 대표 회동을 추진하고 있다.


장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비상계엄에 사과하는 기자회견을 열어 "2024년 12월 3일 비상계엄은 상황에 맞지 않는 잘못된 수단이었다"며 "국정 운영의 한 축이었던 여당으로서 그 역할을 다하지 못한 책임이 크다. 그 책임을 무겁게 통감하고 이 점을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김수현 기자 (water@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