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계엄 극복, 실천이 중요…尹과 절연 필요해"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입력 2026.01.07 17:19  수정 2026.01.07 17:21

'장동혁 사과'에 "국민이 판단"

당원 게시판 사건 논란 관련해선

"'부정선거 음모론'과 같은 것"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지난해 12월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12·3 비상계엄 1년을 맞아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장동혁 대표의 12·3 계엄 사과 발언에 대해 "결국은 실천하느냐가 중요하다"고 평가한 뒤,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동훈 전 대표는 7일 유튜브 '정치대학'에 출연해 장 대표의 계엄 사과에 대해 "내용을 봤는데 부족하다고 보는 분들도 많은 것 같다"면서도"그렇지만 계엄을 극복해야 한다는 것은 분명히 맞는 말"이라고 말했다.


이어 진행자가 '장 대표에게 실천의 의지가 있다고 보느냐'고 묻자 "그 판단은 내가 할 것은 아니다. 다른 정치인의 판단을 품평하지 않으려 한다"면서도 "국민들이 판단하고 평가하면 될 것 같다"고 답했다.


또 '장 대표의 발언처럼 이기는 변화가 이뤄지려면 당내 어떤 변화가 필요하느냐'라는 물음에 한 전 대표는 "계엄을 제대로 극복해야 한다. 윤석열 대통령과 절연이 필요하다"며 "이 상황에서 아직도 해내지 못하면 다음 페이지로 넘어갈 수 없다"고 주장했다.


앞서 장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계엄으로 우리 국민께 큰 혼란과 불편을 드렸고 자유민주주의 헌정 질서를 지켜 온 당원들께 큰 상처가 됐다"며 "비상계엄은 상황에 맞지 않는 잘못된 수단이었다. 책임을 무겁게 통감하고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 전 대표는 본인의 가족이 연루된 당원게시판 논란에 대해선 "왜 내 가족이 윤석열·김건희 부부를 비판했냐는 시각 아니냐. 윤어게인 시각 아니냐"라며 "나는 당원게시판에 글을 쓴 적이 없다. 가입한 적도 없다. 한동훈이 썼다고 주장하는 것은 다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내 가족들도 인신공격성 글을, 문제 될 만한 글을 쓴 사실이 없다. 사설·칼럼 등 윤석열 정부가 잘해야 한다는 얘기를 썼을 뿐"이라며 "공당에서의 감사가 아무리 누구를 죽이기 위한 목적이라고 해도 이렇게 생짜로 허위사실을 조작하는지 개탄스럽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내가 이 문제에 대해 책임을 묻겠다고 한 이유는 보수는 기본적으로 진실을 천착해야 하는 것이고, 허위사실을 가지고 조작한 내용에 대해 수용하고 넘어가자고 할 수는 없는 것"이라며 "일종의 '타진요' 같은 것이고 부정선거 음모론 같은 것이다. 조작에 대해서 설명하고 조작한 쪽이 사과를 해야할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국민의힘은 오는 8일 열리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윤민우 신임 윤리위원장 임명을 의결하고 새 윤리위 구성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후 윤리위는 한 전 대표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하고, 징계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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