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추지 않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증권가 눈높이 줄상향

서진주 기자 (pearl@dailian.co.kr)

입력 2026.01.09 06:58  수정 2026.01.09 06:58

새해 들어 ‘신고가 경신’ 행보…반도체 포모 심리 영향

증권가, 추가 상승에 무게…“HBM 수요에 실적 기대감”

국내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상승 랠리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국내 증권사들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데일리안 AI 삽화 이미지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 랠리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반도체 포모(FOMO·Fear Of Missing Out) 심리가 더해지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연일 고점을 새로 쓰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에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며 추가 상승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새해 들어 전일(8일)까지 삼성전자는 무려 15.8%(11만9900→13만8800원) 상승했다.


같은 기간 SK하이닉스 역시 16.1%(65만1000→75만6000원) 올랐다. 두 종목은 5거래일 동안 장중 최고가를 거듭 경신했다.


이러한 주가 흐름에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해 강력한 ‘매수’ 의견을 제시하며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 조정하고 있다. 단기 급등 부담에도 추가 상승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 26곳이 제시한 삼성전자의 평균 목표주가는 15만962원이다.


삼성전자에 대해 가장 높은 목표주가를 제시한 곳은 KB증권으로, KB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16만원에서 18만원으로 올려 잡았다.


이 외에도 ▲신한투자증권(17만3000원) ▲키움·흥국·DS투자증권(17만원) ▲대신·다올투자증권(16만원) ▲IBK투자증권(15만5000원) ▲상상인증권(15만원) 등이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올해 메모리 가격 상승과 고대역폭메모리(HBM) 출하 증가로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급증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올해 반도체(DS) 영업이익이 2018년 기록한 최대 영업이익(44조5000억원)을 2배 상회한 105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구글을 비롯한 빅테크 업체로부터 1분기 HBM4의 최종 품질 승인이 예상돼 2분기부터 HBM 출하량이 급증할 전망”이라며 “전 세계 D램 업체 중 가장 저렴한 밸류에이션을 나타내고 있어 향후 주가의 상승 여력이 가장 높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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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국내 증권사들이 제시한 SK하이닉스의 평균 목표주가는 80만3154원이다.


다올투자증권이 95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흥국증권(94만원) ▲신한투자증권(86만원) ▲대신증권(84만원) ▲DS투자증권(80만원) ▲상상인증권(75만원) 등도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SK하이닉스 역시 인공지능(AI) 인프라 확대로 인한 HDM·D램 수요가 증가하면서 실적 눈높이가 상승하고 있다.


특히 메모리 시장 지배력과 범용 메모리 가격 상승 사이클을 바탕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시현할 것이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손인준 흥국증권 연구원은 “공급 업체들의 재고 감소와 서버 고객사의 인프라 투자 강세가 맞물려 1분기 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가팔라지고 있다”며 “SK하이닉스는 1분기 범용 D램과 낸드(NAND)의 평균판매단가(ASP) 상승폭이 전분기 대비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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