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장동혁 "李대통령, 쿠팡 해킹에 '어쩌라고요'…화성인 보는 듯"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이 중국 국빈 방문 도중 꺼낸 발언들은 언급하며 "대한민국 대통령이 아니라 화성인을 보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장동혁 대표는 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중국에 간 이재명 대통령은 쿠팡 해킹 사태를 묻는 기자 질문에 '어쩌라고요'라고 대답했다"며 "우리 국민 3700만명의 개인정보가 중국에 넘어갔는데 중국 측엔 한 마디 하지 못하고 중국을 미워하면 안된다는게 대한민국 대통령의 대답이었다"고 지적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7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쿠팡의 그 범죄 행위자가 중국 사람이라고 하는데, 어쩌라고요"라며 "일본 사람이면 그러면 그때부터 일본 사람 미워할 것이냐"라고 발언한 바 있다.
이어 장 대표는 "이 대통령은 대중무역 수지가 적자로 돌아선 것에 대해서도 혐중 정서 때문이라면서 우리 국민 탓을 했다"며 "중국에 불법 서해 구조물에 대해서는 '물고기 양식장이라고 한다. 살짝 넘어온 거다'라며 중국 입장을 앞장서 대변해줬다. 중국에 서해를 조공으로 바치겠다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중간에 선을 그으면 된다고 쉽게 말하는데 바로 그 선을 자기들 마음대로 긋겠다는 것이 중국"이라며 "이미 중국은 남중국해에 자기들 멋대로 선을 그어 놓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북한 비핵화와 통일 문제에 대해서는 제대로 말도 못 꺼내놓고 '우리가 오랜 시간 북한에 대해 군사적 공격 행위를 해서 북한에서 엄청 불안했을 것'이라는 황당한 얘기를 했다"며 "엄청 불안한 것은 북한이 아니라 북한 편만 드는 대통령을 바라보는 우리 국민"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시진핑 주석이 '역사의 올바른 편에 서야 한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서는 "훈계에 가까운 오만한 발언"이라고 비판하며 "대놓고 자유주의 진영에 설 생각을 하지 말고 중국 편에 서라는 압박"이라고 지적했다.
장 대표는 "그런데도 이 대통령은 이 무례한 발언에 대해 '공자 말씀으로 들었다' '착하게 살자는 의미'라고 했다"며 "이 대통령은 '생각보다 진전이 많았다'고 한다. 우리 입장에서의 진전이 아니라 중국 입장에서의 진전"이라고 토로했다.
끝으로 "중국은 한한령 해제에도, 북핵 문제 해결에도, 서해 구조물에도 사실상 답을 하지 않았다. 샤오미 셀카와 줄 잘 서라는 경고만 남은 굴욕적인 방중"이라며 "실익을 챙길 능력이 안 되면 나라의 자존심이라도 지켜야 한다. 대한민국 국민이 이 대통령에게 묻는다. 어쩌라고요"라고 직격했다.
▲안철수 "한중 정상회담, 앙꼬 없는 찐빵…북핵 의제 뒷전으로 밀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한중 정상회담을 포함해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3박 4일간 진행됐던 이재명 대통령의 중국 외유를 겨냥해 "북핵 빠진 앙꼬 없는 찐빵 회담"이라고 평가절하했다.
안철수 의원은 8일 페이스북에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한중 정상회담이 있었다"며 "한한령 해제, 서해 구조물 철수 문제 등이 논의됐다고 하지만, 이것들이 실제 성과로 이어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문제는 우리 안보와 직결되는 핵심 의제가 뒷전으로 밀렸다는 점"이라며 "바로 북한 핵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진보정권이었던 문재인 전 대통령 역시 시진핑과의 정상회담에서 북핵 문제를 우선적으로 다뤘다"면서 "그러나 이번 회담에서 이 대통령은 북핵 문제에 대해 원론적인 수준에서 중국의 역할을 요청하는 데 그쳤을 뿐, 적극적이거나 분명한 메시지는 찾아보기 어려웠다"고 비판했다.
이어 "지난달 트럼프 2기 행정부가 공개한 미국의 국가안보전략(NSS) 보고서에서는 북한 관련 언급이 사실상 사라졌고, '한반도 비핵화'라는 표현도 포함되지 않았다"며 "같은 시기 발표된 중국의 군비통제 백서에서도 '한반도 비핵화 지지'라는 문구는 더 이상 찾아볼 수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북한 비핵화가 미·중 양국의 전략적 관심에서 멀어지는 사이, 북한은 사실상 핵보유국으로 기정사실화되고 있고, 북·중·러 간 밀착은 더욱 견고해지고 있다"며 "이럴수록 대한민국은 더욱 분명하고 적극적으로 북한 비핵화를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최근 이재명 대통령과 정부 주요 인사들의 발언을 보면, 오히려 북 핵 보유를 현실로 인정하고 있다"며 "이 대통령이 지난해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직접 제시했던 교류(Exchange), 관계 정상화(Normalization), 비핵화(Denuclearization), 이른바 'END 이니셔티브'의 추진 모습은 거의 찾아볼 수 없다는 점이 우려된다"고 했다.
안 의원은 "위성락 안보실장이 언급한 '교류·관계 정상화·비핵화 추동' 역시 구체적 행동이나 전략 없이 공허한 메아리로 들릴 뿐"이라며 "이번 한중 정상회담에서 북핵 문제를 적극적으로 제기하지 못한 이재명 정부의 기조는 김정은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으려는 전략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의 반응은 늘 한결같다. '호응 없는 유화'는 전략이 될 수 없다"며 "이 길이 아니라면, 더 이상 지체하지 말고 다른 길을 선택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외교·안보의 기준은 오직 국익이어야 한다. 그중에서도 가장 큰 국익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라며 "북핵은 대한민국이 직면한 최대의 안보 위협이며, 반드시 해결해야 할 시대적 과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끝으로 "미국과 중국 모두 침묵을 지키고 있다면, 이재명 정부는 북한 비핵화에 대해 더욱 더 분명하고 적극적인 태도를 보여야 한다"며 "아울러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중국 내 탈북민 인권 문제에 대한 언급조차 없었다. 인권 변호사 출신 대통령인 만큼 최소한의 문제 제기는 있을 것이라 기대했지만, 그마저도 없었다는 점은 매우 아쉽다"고 했다.
▲'갑질 의혹' 이혜훈, 추가 고발…"보좌진에 아들 수박 배달 등 사적 심부름"
각종 의혹으로 고발된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국회의원 재직 시절 보좌진에게 사적 심부름을 지시했다는 의혹으로도 경찰에 고발됐다.
이종배 서울시의원은 8일 오전 이 후보자에 대한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고발장을 경찰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 시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 후보자가 보좌직원에게 아들 근무지 수박 배달, 새벽 2시 아들 병원 이송, 아들 학교 문제 해결, 아들 공항 픽업 등을 지시한 것은 권한을 남용해 보좌진에게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한 경우"라며 "수사기관은 갑질 문화 청산을 위해서라도 철저한 수사를 통해 이 후보자를 엄벌에 처해 달라"고 했다.
이 후보자를 둘러싼 이 같은 의혹들은 최근 언론을 통해 보도됐다.
앞서 이 시의원은 국회의원이던 이 후보자가 인턴 직원에게 상습적인 폭언, 인격 모독을 가했다는 의혹과 보좌진에게 상호 감시를 하게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각각 2일과 4일 고발한 바 있다.
이들 사건은 서울 남대문경찰서에 배당됐다. 이 시의원은 오는 9일 고발인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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