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전망보고서] 국장 복귀해야지…‘오천피·천스닥’ 멀지 않았다

서진주 기자 (pearl@dailian.co.kr)

입력 2026.01.09 07:02  수정 2026.01.09 07:02

연초부터 4600선 뚫은 코스피…증권가 눈높이 ‘쑥’

기업 펀더멘털·시장 체질 개선에 ‘성장 굳히기’ 돌입

코스닥, 정부발 모멘텀 부각…종목별 격차는 주의

코스피가 연초부터 최고치 랠리를 연출하자 ‘오천피’ 시대가 열릴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코스닥 역시 정부발 모멘텀에 힘입어 ‘천스닥’ 달성이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데일리안 AI 삽화 이미지

‘붉은 말의 해’인 병오년(丙午年) 새해를 맞으며 본격적인 증시 레이스가 시작됐다.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 행보를 지속하며 4600선을 돌파하고, 코스닥 역시 활발한 자금 유입에 힘입어 상승 기조를 이어가고 있어 시장 눈높이가 높아지고 있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들은 2026년 코스피 상단을 일제히 상향 조정하고 있다.


가장 높은 목표치를 제시한 곳은 한국투자증권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코스피 목표치를 기존 4600포인트에서 5650포인트로 올려 잡았다.


이 외에도 ▲하나증권 5600선 ▲DS투자증권 5800선 ▲NH투자·현대차증권 5500선 ▲키움·유안타증권 5200선 등이 코스피 상단을 높게 측정하며 ‘오천피’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지난해 코스피가 4000 시대를 개막한 만큼, 올해 ‘성장 굳히기’ 구간에 진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일정 수준의 글로벌 변동성이 수반되겠으나 기업의 펀더멘털(기초체력)과 시장 체질 개선이 결합하는 시기라는 이유에서다.


코스피의 상승을 이끌 핵심 축으로는 ▲반도체·인공지능(AI) 중심의 이익 확장 ▲정부·기업의 주주환원 확대 기조 ▲가계 자산의 금융시장 유입 확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지수 승격 로드맵 등을 꼽았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중심으로 기업 이익이 급증하고 있고, 추후 강화될 주주환원 기조를 고려하면 충분히 달성 가능하다”며 “과거보다 높아진 이익 덕분에 코스피는 최소 4000포인트 위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초부터 코스피가 외국인 수급과 이익 모멘텀에 힘입어 급등 랠리를 보이고 있다”며 “반도체 중심의 이익 컨센서스(시장 전망치) 추가 상향 가능성을 반영해 상단을 열어두고 강세장에 대응하는 전략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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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코스닥 지수 등이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코스닥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정부가 지난해 연말 ‘코스닥시장 활성화’ 의지를 드러내며 모험자본 활용 확대 등 정책적 지원을 지속하고 있어, 코스피 대비 상승률이 낮았던 코스닥이 큰 폭으로 반등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정부가 ‘제3의 벤처붐’을 통해 성장 산업을 육성하겠다는 구상을 밝힌 만큼, 제약·바이오 등 코스닥 성장주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다만 중소형주 비중이 높아 종목별 격차가 여전할 것이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등 대형주 중심의 강세가 이어질 전망이지만 코스피가 ‘숨고르기’ 장세에 진입했을 때 코스닥에서 기회를 모색할 수 있다”며 “지수 전반보다는 종목 장세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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