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기 탈당 필요?'…與 원내대표 후보들, 3명 찬성·1명 반대

김찬주 기자 (chan7200@dailian.co.kr)

입력 2026.01.08 18:53  수정 2026.01.08 18:54

8일 민주당 원내대표 후보 토론회

한병도·진성준·백혜련 "O" 박정 "X"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보궐선거 후보자 합동토론회가 열린 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에서 박정 후보가 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차기 원내대표 후보자 다수가 '공천헌금 의혹'을 받고 있는 김병기 전 원내대표의 자진 탈당이 필요하다는 의사를 밝혔다.


한병도·진성준·박정·백혜련(기호순) 원내대표 보궐선거 후보자들은 8일 오후 JTBC 주최로 열린 3차 합동토론회에서 '김병기 전 원내대표가 자진 탈당해야 하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을 받았다.


이에 한병도·진성준·백혜련 의원은 '자진 탈당해야한다'는 의미의 'O' 표시 팻말을, 박정 의원만 '그렇지 않다'는 의미의 'X' 표시 팻말을 들었다. 진 의원은 김 전 원내대표에 "선당후사하는 심정으로 먼저 결단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 백 의원과 한 의원도 "원내대표를 역임한 만큼 (국민과 당원의) 고민들을 안아서 탈당한 이후에 진실 규명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반면 박 의원은 "본인이 자진 탈당하면 좋겠지만 제명당할지라도 탈당 안 하겠다는 건 본인 소명을 듣고 공식 기구를 통해 판단하겠다는 것이므로 그 절차를 따르는 게 맞다"고 반박했다.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보궐선거 후보자 합동토론회가 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에서 열렸다. 이날 한병도·진성준·백혜련·박정 후보(왼쪽부터)가 토론회 시작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과의 협상 전략에 대해서는 각각 다른 입장을 피력했다. 백 의원은 "원칙은 분명하되 방식은 유연하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고, 한 의원은 "내란 청산에 대해 타협하지 않겠지만, 민생과 경제 문제에 대해서는 머리를 맞대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재명정부의 성공을 위해 대화할 것이고 대한민국의 성공을 위해 협상하겠지만, 상대가 정부 탄핵을 이야기하거나 대원칙을 깨려 한다면 대화는 없다"고 했으며, 진 의원은 "(국민의힘이) 계속 방해만 한다면 국회법에 따라 신속하게 처리해야 한다"고 원칙론을 강조했다.


아울러 원내대표 임기가 4개월뿐인 상황에서 연임에 도전할 것이냐는 진행자의 물음엔 한 의원만 연임 필요성을 밝혔고, 나머지 의원들은 거리를 뒀다.


한 의원은 "임기를 충분히 수행하고 난 뒤 잘했는지 못했는지는 당원과 지도부가 판단할 문제"라고 설명했다. 반면 진 의원과 백 의원, 박 의원은 각각 "당헌에 따라 잔여 임기만 수행하고 후반기 원 구성은 차기 원내대표에게 넘기는 것이 순리" "나는 연임할 생각이 없기 때문에 X를 들었다" "내란 종식과 경제 회복에 집중하고 나면 다음 원내대표가 새로운 시대정신으로 이끌어가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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