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저격' 염태영 가리켰나…與 "허위사실은 '해당행위'" 엄포

김찬주 기자 (chan7200@dailian.co.kr)

입력 2026.01.13 13:54  수정 2026.01.13 13:56

염태영, 김동연 저격글 게재 같은 날

중앙당, 17개 시·도당에 공문 '경고'

"출마 예정자간 과도한 비방 잇따라

단합 저해하는 행위엔 무관용 처벌"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6·3 경기도지사 선거를 앞두고 현역 김동연 경기도지사에 도전장을 내민 더불어민주당 소속 일부 후보들이 과도한 비방을 이어가자 민주당이 공문을 통해 언행의 주의를 당부했다.


13일 여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전날 조승래 당 사무총장의 명의로17개 시·도당에 '지역위원회 및 공직자, 주요 핵심당원 활동 지침 안내의 건'이라는 제목의 공문을 발송했다.


해당 공문에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일부 지역에서 출마 예정자들간 과도한 비방과 허위사실 유포, 무분별한 홍보 등으로 당의 단합을 저해하고, 명예를 실추하는 일이 보고되고 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이는 명백한 해당행위로 이재명정부의 성공과 지방선거 승리에 도움이 되지 않는 행위"라며 "당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행위, 당원 간 단합을 저해하는 행위에 대해 무관용 원칙으로 엄중 처벌해 기강을 확립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중앙당 차원의 공문을 통한 선거과열에 대한 경고는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염태영(경기 수원무) 의원을 가리킨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공문 발송 시점이 김동연 지사를 향한 염태영 의원의 SNS 저격글이 게재된 날과 같은 날인 탓이다.


염태영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과 함께 찍힌 김동연 지사의 사진을 공개하며 원색적인 비난을 가했다. 그는 "민주당과 어색한 동행을 멈추고, 이제는 각자의 길을 가는 것이 맞지 않겠느냐"고 사실상 탈당을 연상케하는 발언을 가한 것이다.


아울러 염 의원은 김 지사가 이재명 대통령과 당의 핵심 정책인 '기본사회'를 '기본소득'으로 바꾸고, 청년기본소득 예산을 전액 삭감했다고 주장한 뒤, "어차피 지금까지 걸어온 길이 다르고, 가치와 철학이 다른데 무엇 때문에 억지로 발을 맞춰야 하는지 의문"이라고 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김찬주 기자 (chan7200@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