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민 아나운서, 말하기 비법서 '내 뜻대로 말한다는 것' 출간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입력 2026.01.13 14:16  수정 2026.01.13 14:16

황정민 전 KBS 아나운서가 말하기 비법서로 대중들을 만난다.


최근 출간된 '내 뜻대로 말한다는 것'은 말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저자인 황정민은 1993년 KBS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 1·2TV 뉴스 및 '도전! 지구탐험대', 'VJ특공대', '황정민의 FM대행진', '황정민의 뮤직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소화했다.


약 31년간 말을 무기로 살아온 직업인은 이 책에서 '말 잘하는 비법'으로'멈춤'(Pause)과 '잘 들어주는 것'(경청)을 꼽았다. 기교보다 마음을 앞세우라는 것이다.


상대의 이야기가 끝나면 2초 정도 틈을 뒀다가 말하는 '멈춤'은 단순한 멈춤이 아니라 '의도를 담은 침묵'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짧은 순간에도 생각을 정리하고, 감정을 조절해서 나아가게 하는 것이 설득의 기술이라고 말한다.


이에 대해 어느 날, 아들 친구에게 "어쩜 이렇게 멋있게 키가 컸니?"라는 칭찬의 인사말이 끝나기도 무섭게 "어머님도 여전히 예쁘세요"라는 그의 대답이 영혼 없이 들렸다며 이는 잠깐의 멈춤이 없어서라는 경험담을 전했다.


또 경청이야말로 가장 탁월한 대화의 기술이라며, 그 사례로 KBS 직장 선배인 이금희 아나운서를 꼽았다. "안녕하세요, 이금희입니다", "오늘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단 두 마디으로도 성공적인 진행이 가능했다며, 이는 "상대방의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듣는 걸 그만큼 소중하게 여겼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말하기에서 멈춤과 경청이 나오기 위해선 자신만의 '리추얼'(Ritual, 의식)이 필요하다고도 말했다. 이를 위해 하루에 단 몇 분이라도 자신 내면의 꽃밭을 가꾸는 시간을 반복적으로 갖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자신에게 정성을 들이는 시간이 쌓이다 보면 타인과의 관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이 책에는 말하기에서 호흡법, KBS아나운서실 신입사원 훈련방법인 3분 스피치 요령 등이 소개된다. 다만 이론서나 실용서는 아니다. 저자는 말 한마디의 힘을 소소한 일상에서 발견해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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