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빙 과반 구조 재편 의도로 해석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AFP 연합뉴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오는 23일 중의원(하원)을 해산하고 내달 8일 조기 총선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다카이치 총리는 19일 총리 관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23일 소집되는 정기국회 첫날 중의원을 해산하겠다는 의사를 공식 표명했다. 그는 오는 27일 총선 시작을 알리는 '공시' 절차에 이어 내달 8일 투·개표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 중의원 해산과 총선은 전임 이시바 시게루 내각 시절이던 2024년 10월 이후 약 1년 3개월여 만이다. 중의원 의원 임기는 본래 4년이다.
다카이치 총리의 중의원 조기 해산 결정은 60~70%대의 높은 지지율을 바탕으로 의석수를 확대해 박빙 과반 구조를 재편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중의원 의석은 465석이다. 자민당과 연립 여당 일본유신회는 각각 196석, 34석이었는데 지난해 11월 무소속 세 명이 자민당 회파(의원 그룹)에 합류해 가까스로 과반(233석)을 확보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다카이치 사나에가 총리로서 적합한지 여부를 국민에게 판단받기 위한 결정"이라며 "총리로서 진퇴를 걸겠다"고 밝혔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회견에서 보수층을 염두에 두고 안보 정책의 근본적 강화를 위한 3대 안보 문서 조기 개정, 왕실 전범·헌법 개정, 스파이 방지법 제정, 국가정보국 설치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해 11월 국회에서 자신의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으로 중국이 일본을 대상으로 희토류가 포함된 이중용도(군사·민간 양용) 물자의 수출 통제 조치를 시행한 것과 관련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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