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은행 정기예금 금리 상승세
자금 이탈 흐름에 수신 방어 총력
단기 자금 운용엔 '파킹통장' 주목
ⓒ데일리안
시중은행들이 정기예금 금리를 상향 조정하며 수신 유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로 국내외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확실한 이자 수익을 보장하는 정기예금과 언제든 증시로 뛰어들 수 있는 파킹통장 사이에서 투자자들의 눈치싸움이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최고 금리는 연 2.80~2.95%로 집계됐다.
이는 한 달 전보다 약 0.1%포인트 오른 수치다.
은행별로는 농협은행의 'NH올원e예금'과 'NH왈츠회전예금Ⅱ'가 연 2.95%로 가장 높다.
이어 국민은행 'KB Star정기예금', 하나은행 '하나의정기예금', 우리은행 'WON플러스예금', 신한은행 '신한My플러스 정기예금'이 각각 연 2.90%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증시 강세로 인한 자금 이탈을 막고 수신 기반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증시 조정 국면을 매수 기회로 보고 시장 진입 타이밍을 노리는 투자자들에게는 단기 파킹통장이 대안으로 꼽힌다.
일반 입출금통장보다 높은 금리를 제공하면서도 언제든 자금을 회수할 수 있어 투자 대기 자금을 보관하기에 적합하기 때문이다.
시중은행들이 정기예금 금리를 상향 조정하며 수신 유치에 속도를 내고 있다. ⓒ클립아트코리아
우선 SC제일은행의 '스마트박스통장'은 고금리 혜택으로 시선을 끈다.
연 최고 5.00%의 금리를 제공하며, 금액의 반은 연 0.3%가 적용되는 기본박스에 나머지 반은 연 3.0~5.0%가 적용되는 스마트 박스에 적립된다.
200만원 이상 예치가 필수이며, ▲스마트박스 예치 잔액 1억원 이상 0.5% ▲첫 거래 고객 1.0% ▲SNS, 전화 마케팅 동의 0.2% ▲급여이체 0.3% 등 조건을 만족하면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소액 자금을 굴리는 MZ세대를 겨냥한 상품들도 눈에 띈다.
우리은행의 'Npay 머니 우리 통장'은 1년 동안 2.9%의 특별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등 200만원 한도까지 최고 연 4.0%를 적용한다.
Npay 우리통장 개설 후 머니우리통장을 연결하면 된다.
국민은행의 '모니모KB 매일이자 통장' 역시 1년 동안 특별 우대 금리 연 2.9%에 자동이체 등록 시 최대 0.6%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200만원 한도까지 최고 연 4.0% 적용된다.
특수 직군을 대상으로 한 상품에 대한 관심도 높다.
경남은행의 'BNK 공공 드림 통장'은 공무원 및 공기업 재직자라면 연 최고 4.01%의 금리를 기대해 볼 수 있다.
가입 후 두 달간은 조건 없이 혜택을 주고, 이후에는 100만원 이상 급여이체 시 우대금리가 적용된다.
IBK기업은행의 '나라사랑머니박스'는 군인들이 이용할 수 있는 상품으로, 최고 연 4% 금리를 제공한다.
최대 100만원까지 예치 가능하며 우대금리를 받으려면 나라사랑카드를 매달 한 번 이상 사용하는 것이 좋다.
금융권 관계자는 "주식시장 변동성이 워낙 강해 자금을 예금에 묶어두려는 수요와, 반등 시점을 노리는 대기성 자금이 혼재된 상황"이라며 "본인의 투자 성향과 자금 투입 시점에 맞춰 정기예금과 파킹통장을 적절히 분배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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